송가인, 임영웅을 배출한 TV조선이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에 이어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트롯에 국한되지 않고 범위를 넓혀, 성별, 나이, 국적에 관계없이 K-POP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참가 신청을 받아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의 이름은 <내일은 국민가수>다.
내가 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한 참가자가 눈에 보이게 마이크를 덜덜 떨면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보면서부터다. 얼마나 이 프로그램이 자신에게 간절하고, 노래에 대해 진심인지가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안 본다고 했지만, 방에들어와서 영상을 찾아보고 있던 나 ㅋㅋ. 오늘은 내가 적어도 두 번은 넘게 영상을 재탕한 참가자들을 소개할까 한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07.gif)
1. 이병찬
내가 위에서 언급한 참가자가 바로 이 분. 이름 '이병찬'이다. 외모는 순둥순둥 아기 고양이같이 생겼는데, 놀랍게도 역도선수 출신. 무릎 부상으로 인해 국가대표의 꿈은 포기했지만, 노래의 꿈은 포기하지 않고 용기를 내 참가신청을 하게 된 그.
마이크가 눈에 띄게 덜덜 떨릴 정도로 긴장을 많이 한 것이 보여서 노래를 제대로 못하면 어떡하지 했는데 그 떨림이 오히려 그의 미성과 잘 어우러져 노래를 더 풍부하게 만들어준 것이 반전. 심사위원의 올하트는 받지 못했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홀려버려 음원까지 발매하게 만든 이병찬의 <나였으면>을 감상해보자.
2. 김유하
웬 꼬맹이가 아장아장 걸어 나오더니 무대를 제대로 뒤집어 놓았다. 작디작은 손으로 마이크를 꼭 쥐고 유치원 사랑반이라고 소개하던 '김유하' 참가자. 아이돌 노래를 부르거나, 트롯을 간드러지게 부르지 않을까 싶었는데, 유하 양이 선택한 노래는 뜻밖이었다.
놀랍게도 이선희의 <아! 옛날이여> 반주가 흘러나와서 순간 귀를 의심했다. 음이 높기도 하고, 이선희 특유의 맑고 청아한 음색이 아니면 쉽게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성인도 쉽사리 도전하지 않는 곡을 유치원생이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곡으로 부르다니. 발로 박자를 탕탕 맞추며 노래를 시작하던 유하 양. 하이라이트 부분에 이르자 입이 떡 벌어졌다. 탄탄한 발성은 물론 고음도 너무나 완벽하게 소화했기 때문. 이것이 바로 그 영상이다.
3. 김동현
찰랑찰랑- 단정한 중단발의 청년이 등장했다. 닭갈비집에서 알바를 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김동현' 참가자다. 부활의 <비밀>을 선곡한 그의 음색은 놀라우리만큼 부드러웠는데, 정말 사람을 홀리는 음색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주던 ㅎㅎ. 악랄하게 심사평을 하기로 소문난 박선주 심사위원마저 음색을 듣자마자 목소리에 홀려버린다.
특히 후반부에서 고음을 지를 때는 무척이나 깔끔하게 고음이 쫙쫙 올라가기 때문에 답답했던 속이 뻥 뚫리는 기분마저 든다. 오히려 이 프로그램에 참가를 신청해줘서 고맙다는 심사까지 들었던 김동현의 노래실력. 과연 어떻길래 이렇게 모두 혀를 내둘렀는지 궁금하다면 하단 영상을 클릭!
4. 류영채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 이 노래를 오디션 프로그램에 가지고 왔다면 모 아니면 도다. 실력에 상관없이 화제성을 위해 선곡했거나 정말 멋지게 소화할 수 있을 만큼의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다. 중학생 1학년인 '류영채' 양에게는 후자에 해당되는 말이었다.
네 명이 부르는 노래를 한 명이 가만히 서서 라이브로 부르는 것도 벅찬데, 춤까지 추면서 음이탈 하나 없이 곧잘 부르는 모습에 심사위원 일동 경악. 춤도 설렁설렁 추는 게 아니라 스우파 댄서 저리 가라 정도의 실력을 뽐낸다. 춤을 추면서 라이브까지 안정적으로 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노래방을 좀 다녀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ㅋㅋ. 춤, 노래, 음정.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며 올하트를 휩쓴 류영채의 다음 미션에서의 모습은 어떨지 무척이나 기대가 되는 1人.
5. 김희석
R&B가 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면 '김희석'의 영상을 살펴볼 것.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알앤비 소울을 마음껏 뽐내면서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았던 참가자, 김희석. 대학교 3학년인 그가 지소울의 <변명>의 무대를 끝냈을 때, 심사위원들은 쉽사리 평가를 내리지 못했다.
무대가 완벽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것이 김범수 심사위원의 심사평이면 말 다했다. 어머니를 위한 미용실을 차려주고 싶다는 소망을 얘기하던 김희석의 바람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지도.
6. 김영흠
마지막으로 여기 참가하기 전부터 정말 응원하고 있는 참가자 '김영흠'. 이 프로그램의 사전 정보를 아무것도 몰랐어서 김영흠이 참가한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랬다. <보컬플레이> 때 김영흠을 처음 보고 미친 음색과 스타일에 충격을 받고 그날 하루 종일 영상을 찾아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현송
어느 정도 대중들의 인지도는 있긴 하지만, 단 한 번도 경연 프로그램에서 1등을 한 적이 없다는 그다. 주로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지만, 이번에는 오직 노래 실력만을 보여주기 위해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선곡해 무대를 준비한 영흠.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첫 소절을 부르자 역시나 소름이 쫙 끼친다. 심사위원 역시 그렇게 생각했는지 올하트를 팡팡!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김영흠의 무대는 아래 영상에서 살펴보도록.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niniz/large/006.gif)
이번 <내일은 국민가수>에는 슈퍼스타 K 우승자 출신 김영근, 실력 있는 뮤지컬 배우 고은성, 울랄라세션의 멤버 박광성 등 이미 검증된 실력의 참가자들이 대거로 참가해 아직 누가 우승을 할지 전혀 예상이 가지 않는 상황. 개인적으로 내가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는 6명의 참가자 중 한 명이 우승까지 직행했으면 하는 자그마한 바람...★ 곧 3회를 방영하는데, 예고편만 보더라도 점점 흥미로워질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본방사수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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