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웬만한 디지털카메라보다 좋아진 스마트폰 때문에 웬만한 전문가가 아니고서야 어딘가를 갈 때 따로 카메라를 챙겨지는 않는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모든 것을 해결해주기 때문. 하지만 때로는 아날로그 감성이 그리울 때가 있다. 결과물을 미리 볼 수 없기 때문에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아 암흑의 상태로 나온다거나, 초점을 맞추지 못해 인물이 반만 잘린 채로 나온 것을 뒤늦게 알 때 서로 사진을 구경하며 웃던 때가 그리운 90년대 극초반생 할미 ㅎ_ㅎ.
그러나 나 역시 세월의 흐름에 따라 발달된 스마트폰 카메라에 점차 적응이 되어가고 있었는데, 최근 아끼던 후배가 필름 카메라를 선물해줬다. (* ̄3 ̄)╭ 생애 처음으로 받아 봄♥ 평소 통통 튀는 컬러를 좋아하는 취향도 알고 있어서 보라보라한 컬러로 골라준 센스까지!
처음에 보라색이라길래
완전 진한 컬러인 줄 알았는데
파스텔 톤의 라벤더 컬러였다.
오히려 더 좋았던 건 반전 ( •̀ ω •́ )✧
필름도 한 통 같이 오는데,
36장까지 찍을 수 있는 필름이었다.
얼른 찍어보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 ㅋㅋ
필름을 올바르게 장착하고
셔터와 플래시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건지
제대로 확인이 되었다면 준비 완료!
함께 동봉된 설명서가
굉장히 자세해서 초보자도 얼마든지
손쉽게 세팅할 수 있었다.
(물론 차근차근 읽어봐야 한다^^;;)
참고로 건전지를 꼭꼭
미리 준비해놓을 것.
AAA 건전지 한 개가 필요한데,
애초에 카메라 안에 들어 있는 줄 알고
확인을 안 하고 있었다가
나가기 직전에 깨달았다. (다행)
빈 껍데기 카메라를 들고나가기 전에
꼭 확인해보고 들고 가기★
해상케이블카 위에서 한 컷!
소품처럼 들고 다니기에도
넘 예쁜 토이카메라♥
여수 곳곳을 다니면서
36장을 다 찍고 다니는데
생각보다 금방이었다.
얼른 사진을 현상하고 싶어서
평일이 되자마자
사진관을 찾아서 맡기고 왔는데,
사진이 어떻게 나왔을지
기다리는 설렘이 생각보다 엄청났다.
완전 90년대 레트로 갬성...★
마치 자식들이
"엄마 어렸을 때 사진 보여줘!"
했을 때 보여주는 사진 너낌 ㅋㅋ
넘 매력 있어서 자꾸 쳐다보게 되었다.
역시 필름 카메라는
필카만의 감성이 있는 듯.
생각보다 매우 매우 만족했다.
다만, 다음에는 좀 더 공부를 해서
좋은 결과물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 ノ ゚ー゚)ノ
나 같은 필름 카메라 초보자도 손쉽게 찍을 수 있는 코닥 M35 토이카메라. 다회용 필름 카메라기 때문에 필름만 갈아 끼우면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 참고로 이 기종은 야경 사진은 담지 못한다. 그것도 모르고 열심히 찍었는데 그냥 검정 화면으로 나오던 ㅜㅜ. 높은 화소의 초고화질 스마트폰 카메라도 좋지만, 어딘가에 놀러 갈 때, 필름 카메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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