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경이로운 소문>, <이태원 클라쓰>의 공통점은? 바로 웹툰을 드라마화 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성공적인 결과를 거둔 작품들의 좋은 예다. 인기 웹툰을 드라마로 만들면 대개는 성공할 수밖에 없을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양날의 검이다. 원작을 얼마큼 훼손하지 않으면서, 스토리를 훌륭하게 이끄는가. 그렇다고 웹툰과 똑같이 만들수는 없다. 캐릭터나 스토리의 각색도 불가피한 법.

원작 이상의 결과물로 극찬을 받은 작품들도 많지만, <소녀의 세계>, <여중생 A>, <알고 있지만,>을 포함한 작품들은 오히려 큰 비판을 자아내며 막을 내렸다. 그러던 와중, 한 작품이 드라마화를 공표했는데, 제작하기 전부터 많은 우려가 이어졌다. 그 작품이 이미 웹툰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유미의 세포들>이었기 때문. 2021년 9월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유미의 세포들>은 '웹툰을 드라마로 만든 좋은 가장 좋은 예'를 보여주며 우려를 호평으로 뒤집는 데 성공했다.
주요 등장인물
1. 김유미 (김고은)

대한국수 재무부 대리.
매일 지루한 일상을 이어가는
32살의 평범한 직장인이다.
3년 전 마지막 연애를 끝으로
남자에게 쉽사리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
2. 구웅 (안보현)

게임 개발자이자
유미의 직장 동료의 친한 형이다.
어딘가 모자라 보이지만,
허세 없고 꾸밈없는 담백함이 그의 매력.
소개팅을 제안받아 나간 자리에서
유미에게 첫눈에 반하며
사고 회로가 정지.
그 뒤로 유미에게 쭉 직진한다.
3. 루비 (이유비)

자신을 3인칭화 하는
애교로 똘똘 뭉친
유미의 직장 후배.
유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보이면서
유미의 심기를 건드리지만
왠지 모르게 미워할 수 없다.
4. 새이 (박지현)

아트 디렉터로
구웅의 게임 회사 동료다.
회사 내 유일한 여자로
웅이와는 오래된 여사친, 남사친 관계.
내가 갖긴 싫고, 남 주긴 아까운
웅이가 유미와 사귀자
은근 두 사람을 자극한다.
5. 유미의 세포들

유미의 속마음 세포들.
이성 세포, 감성 세포, 응큼 세포,
패션 세포, 출출 세포 등
다양한 세포들이 존재하지만,
유미의 프라임(주요) 세포는 사랑 세포다.
상황에 따라 힘이 커지는 세포가 있으면
유미의 행동도 그 세포에 맞게 변한다.
주요 줄거리
32살의 평범한 직장인 김유미.
3년 전 연애를 끝으로
더 이상 상처 받기도 싫고,
감정소모도 하기 싫어
연애를 하지 않는 그녀다.

한 때 회사에 짝사랑하는
영업부 대리가 있었지만,
아이돌 같은 외모의 그를
유미만 좋아하는 게 아닌 듯하다.

자꾸 그녀를 나이로 먹이는 듯한
직장 후배, 루비.
하지만 모든 것을 통틀어 볼 때
자신에게 관심이 있을 것이라
확신을 하던 유미는
그것이 곧 착각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 모든 관심은 유미에게
자신의 친한 형을
소개시켜 주기 위함이었던 것.

그의 이름은 구웅.
첫인상은 별로였지만,
이상하게 자꾸만 만날수록 진국인 이 남자.

그와의 연애가 순탄하면 좋으련만,
그의 옆에는 여우 같은 여사친,
새이가 존재했는데.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관전 포인트 1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의 결합

<유미의 세포들>을 드라마로 만들 때 아마 가장 우려되었던 부분이 이 세포들의 표현에 대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나 역시 웹툰으로는 얼마든지 가능한 속마음 세포들이 드라마에선 과연 어떻게 표현될지 무척이나 궁금했는데, 3D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될지는 꿈에도 생각 못 했다. 더욱이 엉성한 것이 아니라 세포 하나하나 너무 귀엽고, 각 세포의 특성에 맞는 성우들의 목소리도 달라서 좋았다. (응큼 세포의 목소리는 안영미가 맡았다고 함)
관전 포인트 2
김고은의 오피스룩 OOTD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 자꾸만 눈이 갔던 것이 김고은의 캐릭터 속 오피스룩이다. 현실성 없이 블링블링한 직장인 룩이 아니라 정말 현실적인 30대 여성 오피스룩을 입고 나오기 때문. (물론 김고은 자체가 핏이 너무 좋아서 더 스타일이 좋아 보였을지도ㅎㅎ) 실제로 참고할 만한 스타일링이 많아서 회사 출근 장면이 나올 때 더 집중하며 보게 된다.
관전 포인트 3
캐릭터 싱크로율



주인공 캐스팅에 김고은과 안보현이란 소식을 들었을 때, 웹툰을 본 이들이라면 모두가 고개를 갸우뚱했을 것이다. 전혀 예상이 가지 않았기 때문. 그러나 이들이 캐릭터화 된 모습을 보니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표현. 작품에 몰입력을 더했다.

현재까지는 6화까지 밖에 방영이 안 된 상황이지만, 아직까지는 기대 이상이다. 원래 웹툰이 원작이라고 하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보다 선입견을 가지고 감상하는데, 연기 구멍도 없고, 각각의 캐릭터도 잘 표현해서 웹툰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회차를 보고 싶게 만드는. <유미의 세포들>은 매주 금, 토 밤 10시 50분 tvN과 티빙을 통해 감상할 수 있으니 지금부터 달려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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