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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가족들과 당일치기 안동 나들이 (한우갈비, 안동 하회마을)

by 컬쳐스무디 2021.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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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에 들르면 하루쯤은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짧게라도 나들이를 떠난다. 경주 정도가 부산에서는 반나절로 갔다 오기 딱 좋은 드라이브 코스다. 이 날도 경주를 갈까 하다가 안동을 가본 적 없는 나를 위해 안동으로 목적지를 변경! 그렇게 가족들과 급 안동 투어를 떠났다.

 


 

STEP 1.
금강산도 식후경 (feat. 생갈비)

 


몰랐던 사실 하나.

수원에만 갈비가 유명한 것이 아니었다.

안동에도 갈비 골목이 존재한다는 사실.


갈비 골목 글자를 보니 마음이 웅장 해지는 1인.

이곳을 기준으로

한우 갈비를 판매하는 맛집들이 즐비해있다.

 

원래라면 어떤 집을 가야 할지

열심히 검색을 했을 테지만,

이미 전에 가족들이 (나 빼고 ㅜㅜ)

한 번 와본 적이 있는 집으로 고고!


가게 이름은 <원조 안동한우갈비>.

안동에 도착한 시간이 2시가 좀 넘은 시간이라

식당에 사람이 많이 없어서 좋았다.


우리가 주문한 생갈비 4인분!

바로 불판에 직행.

소고기라 살짝만 익혀 먹어도 된다.


금세 익은 생갈비 ❤️


그냥 먹어도 좋고,

소금이나 소스에 찍어 먹어도 좋다.

입에서 살살 녹는다. (진짜 무한정 들어감)


이곳에 온 진짜 이유!

 

이 식당에서는 3인분 이상 주문을 하면

‘뼈찜’을 서비스로 준다는데

이 뼈찜이 기가 막히다고 한다.

(뼈찜 때문에 재방문했다는 부모님의 말씀 ㅋㅋ)

달짝지근하면서 매콤해서 완전 밥도둑이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한 그릇 뚝딱.

쌍엄지 척 👍

 



STEP 2. 산책코스로 최고!
안동 하회마을

 


배도 빵빵해졌으니
서둘러 산책코스를 찾아야 했다.

안동에 왔으면, 안 들르면 서러운
하회마을로 목적지를 찍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매표소로 가는 길!

갈비 골목이 한산하다 했더니
다들 밥 먹고 여기 와 있는 듯.
은근 차들이 꽤 있었다.


안동 하회마을은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그만큼 기념비적인 곳.


마을이 생각보다 꽤 넓었다.
여기저기 둘러볼 곳이 많겠다 싶었음.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했다고 끝이 아니다.
하회마을로 가려면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배차간격은 10분이란다.


이렇게 된 버스를 타고 출발~!



 

(1분 후)


버스 내림 ㅋㅋ

그렇다. 소요 시간 버스로 1분.
드디어 안동 하회마을에 도착했다.
이제 골목 곳곳을 자유롭게 둘러보면 되는데
보통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무척이나 고즈넉한 분위기에

카메라를 쉴 새 없이 눌러댔다.

 

모양이나 형태가 조금씩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이렇게 풀들이랑 어우러지니

영화 촬영장에 온 듯했다.

실제로 다 사람이 사는 곳이라 한다.


뷰도 푸릇푸릇한 게 힐링 제대로다.

조금 걷다 보니 어느 집에 사람이 북적이는 것을 발견.

 


관광객들을 위한 전시 공간인 듯해서 들어가 봤다.


마당에 큰 나무 한 그루가 자리해 있었는데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2세가

하회마을 방문했을 때를 기념해 심었던 나무라고 한다.

 

이름은 ‘구상나무’.

올곧고 울창하게 잘 자랐다.


여기저기 둘러본다고 시간 순삭.
중간중간 하회탈을 파는 곳도 있었다.

 


외국인들이 오면 정말 좋아할 듯하다.

별 것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구경거리도 많고
경치도 좋아서 기분까지 UP!


 

STEP 3. 부용대에서
하회마을 한눈에 담기

 


하회마을을 가까이서 봤다면,

당연히 멀리서 보는 곳도 존재한다.

 

서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남산타워라면

하회마을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은 ‘부용대’다.


부용대는 하회마을에서는 갈 수가 없고,

다시 주차장으로 온 후 따로 차로 이동해야 한다.

 

내비게이션에 ‘부용대’ 혹은

‘화천서원’으로 검색하고 오면 된다.

부용대는 해발 64m 절벽으로,

약 350m를 올라가다 보면 전망대를 만나볼 수 있다.


전망대로 올라가니 맞은편에

하회마을이 레고같이 귀엽게 보인다.

박물관 미니어처를 보는 것 같기도.

 

처음에 오르막길을 보고 잠깐 주춤했지만,

막상 올라와보면 바람도 솔솔 불고

전망도 좋아서 올만하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면 주차장 옆에

이렇게 카페도 자리해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카페에서 키우는 듯한 고양이 (보너스 사진)

 


 



황금연휴를 틈타 와 본 안동은 생각보다 GOOD!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많아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특히 나처럼 안동과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면, 얼마든지 당일치기로도 가능하다. 오랜만에 몸도, 마음도 힐링됐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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