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찐 고기 맛집이라는 고깃집이 몇 군데 있다. 삼각지의 <몽탄>, 약수의 <금돼지식당>, 그리고 왕십리의 <땅코참숯구이>다. <몽탄>은 어마어마한 웨이팅에 도전할 엄두조차 아직 나지 않고, <금돼지식당>의 경우 예전 집 앞 10분 거리라 3번 정도 방문했었다. (겉바속촉 삼겹살의 신세계를 처음 느꼈다).
그러다 왕십리로 이사를 왔고, 내 관심은 자연스럽게 <땅코참숯구이>로 옮겨갔다 ㅋㅋ 항상 피크시간에 가면 긴 줄에 발걸음을 돌리곤 했는데, 드디어 연차를 쓴 평일 저녁! 줄 없는 입장에 성공했다.
<땅코참숯구이>
- 주소 : 서울시 성동구 행당로17길 26
- 시간 : 14:00 - 21:00
- 문의 : 0507-1311-6908
백신을 맞은 다음날이라
줄까지 서있으면
너무 슬플 뻔했는데 넘 행복하게도
2-3 테이블 정도 자리가 있었다.
앉자마자 메뉴판을 보지도 않고
바로 목살을 주문해버림.
왜냐!
<땅코참숯구이>는
'국내 3대 목살 맛집'으로 불릴 만큼
엄청나게 야들야들한 목살 맛을 자랑한다.
목살이 다소 지방도 적고
퍽퍽해서 안 좋아하는 편이라도
여기선 무조건 목살이다.
주문을 하면 이렇게
기본 반찬을 세팅해준다.
찌개는 순두부찌개고,
(혹은 비지찌개다)
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는
다양한 소스들도 총집합해 있다.
명이나물의 경우,
기본으로 주는 것을 다 먹으면
돈을 주고 따로 추가해야 한다.
두둥! 목살 등판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참고로 이것이 2인분)
큼지막한 목살 조각이 턱 하니
불판에 올려진다.
특히 이곳에서는 고기도 고기지만
이 미친 크기의
버섯에 주목해야 한다.
통으로 구워주는 새송이 버섯.
알맞게 익으면 가로로 잘라주신다.
버섯의 즙이 가득 나오는데
고기와 함께 먹으면 환상이다.
처음에 고기를 주문할 때는
포함되어 나오지만,
추가로 주문할 때
버섯만 따로 주문할 수는 없다.
무조건 고기랑 같이 시켜야 하기 때문에
아껴먹어야 한다 ㅜ_ㅜ
무엇보다 편한 점은
직접 고기를 구워준다는 것이다.
알맞은 크기로 잘라서
기가 막힌 타이밍에 뒤집어주신다.
여기 콩나물 볶음 밑에
김치도 같이 깔려있는데
불판에 올려두어서
고기가 같이 익을 때쯤
비슷한 시간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진다.
이것도 별미 중의 별미!
부드러운 목살구이 완성
다 익은 고기는 더 이상 타지 않게
따로 빼두시는 이모님.
넘 먹음직스럽게 잘 익었다.
고기 못 굽는 사람이랑 가도
걱정은 노노!
고기 한 점을 들어서 소금에 찍어 먹거나
와사비를 올려 먹으니
한 입 가득 육즙이 팡팡♥
정말 말 그대로 순삭 했다.
먹으라 사진을 많이 못 찍음 ㅜㅜ
이 날은 평일 오후 6시 정도였는데, 웨이팅이 없었다. 보통 피크 타임 때 가면 어느 정도 웨이팅은 감수해야 하는 곳. 왕십리가 본점인데 요즘에는 여기저기 체인점이 많이 생긴 듯 하니, 가까운 지점으로 방문해도 될 듯하다. 퍽퍽한 목살이 아닌 부드럽고 육즙이 흘러넘치는 목살의 신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면 <땅코참숯구이>를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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