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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배꼽주의! 빵빵 터지는 다섯 가지 '코믹 연극'

by 컬쳐스무디 2021.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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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혜화'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연극이다. 배우들과 소통도 하고,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기에 연극을 볼 때는 항상 설렌다. 특히 코믹 연극의 경우, 정말 뜻하지 않게 많이 웃게 되어서 한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모조리 풀려버린다. 오늘은 웃을 일을 찾고 있는 이들을 위해 빵 터지는 코믹 연극을 가지고 왔다. 

 

 


 

 

1. 오백에 삼십 

 

 

<오백에 삼십>.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인데. 자취생이라면 많이 들어봤을 법한 그 말. 보증금 500에 월세 30.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 생활을 하는 이 시대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오백에 삼십>. 서울의 어느 동네, '돼지빌라'라는 곳에는 바로 이 '오백에 삼십'짜리 방이 있다. 

 

7평짜리 원룸이지만, 이웃들도 좋고 정을 나누며 살아가던 중,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줄거리만 보면 스릴러 같지만, 사건이 일어난 후 해결되는 과정에서 상당히 코믹한 요소를 담아내어 관객들의 웃음을 멈출 틈을 안 준다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부모님과 함께 보기에도 좋을 것. 공감백배의 생계형 코미디 연극을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2. 2시간탈출 졸탄쇼 

 

 

요즘 빵빵 터지는 웃음으로 대학로를 휘어잡고 있다는 연극이 하나 있다. <2시간탈출 졸탄쇼>다. '코미디빅리그'에서 선보였던 코너들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 출연자는 이재형, 한현민, 정진욱 세 명이다. '싸움의 기술', '졸탄극장', '이름대소동' 등 반가운 코너들을 눈앞에서 보고 참여까지 가능하다. 

 

노래, 댄스, 레트로 개그, 마술, 심지어 강제 프로포즈까지. 알찬 콘텐츠로 꽉꽉 차있어서 2시간이 20분처럼 흘러갈 것. 공연을 한 번 보고 난 후, 다시 보러 오는 관객들이 많다고 한다. 이미 웃음 포인트를 아는데도 또 와서 본다는 것은 그걸 감수할 만큼 재밌다는 뜻이 아닐까. 모든 연령이 관람이 가능하고, 공연 중 전화기를 끄지 않고 마음껏 사진을 찍어도 된단다. 

 


 

3. 연극 라면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믹 연극도 좋지만,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도 코믹 연극에서 빠질 수 없는 한 장르다. <연극 라면>은 레트로 코믹 연극으로 네 남녀가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90년대 고등학교 때부터 만나왔던 민수와 은실. 별안간 직장을 그만두고 라면집을 차린다는 민수와 그런 모습에 헤어짐을 고하는 은실. 

 

연인 사이의 관계를 라면에 빗대어 표현하며 관객들의 웃음을 자극하는 것이 특징. 레트로 연극답게 보는 내내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들이 있어 뜻밖에 추억여행을 할 수 있다. 웃음, 추억, 사랑 일석삼조 매력을 가진 연극을 만나보고 싶다면 관람해보길. 

 


 

4. 늘근도둑이야기 

 

 

대통령의 취임 특사로 풀려난 두 늙은 도둑. 역시 사람은 안 변한다고, 노후 대책을 위한 마지막 한 탕을 위해 '그 분'의 미술관으로 잠입한다.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을 눈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하고 금고만 노르는 두 도둑. 여기까지의 줄거리만 봐도 띵작의 기운이 솔솔 올라오는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 

 

시사 코미디 연극인 이 작품은 수많은 배우들이 거쳐간 연극으로 이미 연기력 하나는 보장되어 있다. 현재도 배우 박철민, 태양호, 노진원 등의 배우들이 주연을 담당하고 있다. 부조리한 세상을 향한 해학과 익살이 가득 담겨 있어 사이다를 원샷!한 기분이 들 지도. 

 


 

5. 택시 안에서 

 

 

울다가, 웃다가. 웃음과 감동 두 가지 코드를 모두 담아낸 로맨틱 코믹 연극, <택시 안에서>. 남들 다 하는 연애를 제대로 해 보지도 못 한 연애고자 하영과 연애가 뜻대로 되지 않는 소희. 이별의 위기에 놓이게 된 두 사람의 운명은 택시 운전사 민수에게 달려있는 상황. 

 

소희를 잡기 위해 하영은 택시를 타고 가며 그 안에서 민수에게 자신의 연애 고민을 털어놓는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는 교훈을 깨닫게 해주는 연극으로, 늘 알고는 있지만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 될 것. 현재 부산과 서울 두 지역에서 공연 중이다. 

 


 

 

영화나 뮤지컬과는 또 다른 매력을 주는 연극. 마치 영화를 눈앞에서 생생하게 보는 느낌이랄까. 어떻게 그렇게 대사를 한 번에 외우고 NG도 안 내는지,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듬 ㅠㅠ. 요즘에는 코로나 때문에 공연도 많이 줄고, 취소되는 공연도 많아 안타깝다. 스트레스도 풀리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믹 연극으로 하루를 보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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