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땐 몰랐다. 도대체 이 쓰디쓴 와인을 무슨 맛으로 먹는지 말이다. 요즘의 나는 여러 종류의 술 중에서도 '와인'의 매력에 부쩍 빠져있다. 그렇다고 와인에 대해 전문가처럼 잘 아는 것은 아니다. 이것이 몇 년 산인지, 라벨만 보고 고급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수준이 아닌 그저 드라이한 맛을 즐기는 아주 초보 중의 초보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43.gif)
와인을 즐기는 친구와 만나면 우리는 백이면 백, 맛있는 와인바를 찾아간다. 이번 우리의 목표는 핫한 사람들이 다 모여있는 성수 뚝섬역 인근의 내추럴 와인바, <유어네이키드치즈>였다.
<유어네이키드치즈>
- 주소 :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10길 6
- 시간 : 브런치 11:30 - 14:30 / 스몰디쉬 14:30 - 17:30 / 디너 17:30 - 22:00 (월요일 휴무)
- 문의 : 02-2124-0924
<유어네이키드치즈>는 서울숲역보다는
뚝섬역에서 내리는 것이
훨씬 가까운 편.
다만 지도상에 표시된 위치가
다소 애매해서 조금 헤맸다.
다행스럽게도 전화로
예약을 하고 간 상태라
좋은 자리에 착석할 수 있었다.
벽 높이까지 쌓인
저 와인들과 치즈 안주들 ヾ(•ω•`)o
장식용이 아니고
모두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다.
짐을 내려놓고 본격적으로
둘러보기 ㅋㅋ
<유어네이키드치즈>라는 이름답게
치즈 종류가 상당히 많았다.
그냥 가게에 들러서
사서 가는 사람들도 많은 걸 보면
맛은 이미 보장되어 있는 듯하다.
원래 처음에는 온라인에서만
치즈와 식료품을 파는 곳이었는데,
오프라인 쇼룸을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큰 인기를 끄는 중이라고.
내추럴 와인이라 병과
라벨들이 하나같이 유니크하다.
처음 방문해서 와인을 고를 때
당황을 할 수밖에 없는데
엄청나게 많은 종류들 때문에
눈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스케일인고 하니,
이 정도가 1/3 수준이다.
그래도 걱정은 ㄴㄴ!
평소 좋아하는 와인맛을 설명해주면
내 입맛에 딱 맞는 내추럴 와인을
기가 막히게 추천해주는
직원분들이 있기 때문.
(손님이 많아서 정신없을 텐데도
굉장히 친절해서 기분이 좋았음)
드라이한 와인을 좋아하는 우리는
그쪽으로 하나 추천받고,
걸맞은 안주를 주문하기로 했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03.gif)
파스타 하나와
치즈 플레이트를 시켰는데
테이블에 가득 차니 괜히 뿌듯 +_+
특히 플레이팅이 넘나 갬성갬성해서
파스타 식는 줄 모르고
쉴 새 없이 셔터를 눌렀다.
파스타는 라구 파스타였는데,
비주얼만큼 맛이 있지는 않았지만,
와인과 먹기엔 나쁘지 않았음 ㅎㅎ
양이 적어서 한 입 거리 ㅜㅜ
여기서 반드시 시켜야만 하는
메뉴가 하나 있는데,
바로 '치즈 플레이트'다.
까다롭게 선별된 '진짜' 치즈를
맛볼 수 있는데,
그동안 치즈 종류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나를
반성하게 만들던 메뉴였음 ㅜㅜ
특히 저 네모난 갈색 치즈는
솔트 캐러멜 느낌이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우리가 추천받은 와인은 요것!
두 명에서 한 보틀 마시는데
치즈와 함께 먹으니 순식간이었다.
와인과 별개로 저 와인잔도
따로 판매한다고 한다.
저것보다 작은 와인잔이 있던데,
집에서 혼자 와인을
마시는 편이 아닌데도
심각하게 고민했던 나 ㅋㅋ
오랜만에 만나서 쌓였던 수다도 떨고,
기분 좋은 하루였다. (하지만 이걸 모조리 해치운 후 얼큰한 걸 먹고 싶단 생각이 간절해 짜글이를 먹으러 간 건 반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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