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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몸값 ㅣ 환상의 티키타카를 원테이크에 담아내는 미친 드라마

by 컬쳐스무디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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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에 신박한 오리지널 드라마가 등장했다. <몸값>.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느낌. 사실 이 제목이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했는데 알고 보니 <몸값>이라는 단편영화를 드라마화 한 작품이었다. 영화의 작품성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온 터라, 내용이 궁금했기도 하고, 그 짧은 영화를 6화의 드라마로 어떻게 풀어냈을지 기대가 되었다.

출처: TVING


드라마 주연은 진선규와 전종서다. 이 조합은 뭐지? 했는데 영화 <몸값>의 이충현 감독이 전종서가 현재 사귀고 있는 사람이라는 TMI 한 번 뿌려주고욘ㅎㅎㅎ 진선규는 드라마 <몸값>의 전우성 감독이 초고를 집필할 때부터 염두해두었다고 한다. 누군가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 때 나를 염두에 두고 썼다는 걸 알면 얼마나 영광스러울까 잠시 생각해본다.

 


<등장인물>


1. 박주영 (전종서)

 

출처: TVING

 

용돈벌이를 위해

원조교제를 하는 고등학생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인신매매 몸값 흥정 전문가?

 

한 두번 해 본 솜씨가 아닌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풍기는 그녀.


뜻하지 않게 지진이 나서 건물이 무너지자

모든 걸 뒤바꾸기 위해 치밀한 계산을 시작한다.

 


 

2. 노형수 (진선규)

 

출처: TVING

 

나쁜 짓 하러 들어왔다가

'진짜' 나쁜 짓에 휘말리게 된 남자 주인공.

 

건물이 무너진 덕분에(?) 목숨을 부지했지만,

정말 살아남으려면 자신을 죽이려 했던 주영과 함께

협동심을 발휘해 건물을 탈출해야 한다.

 


 

3. 고극렬 (장률)

 

출처: TVING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형수의 콩팥 ㅋㅋ..

형수의 콩팥을 가져가기 전까진

그 누구도 그의 목숨을 뺏을 수 없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열정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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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똑똑-
가평의 한 낡은 모텔에 등장한 형수.
문을 열고 들어가자
교복을 입은 주영이 기다리고 있다.

서로 첨 만난 사이지만,
돈 흥정을 하는 것을 보니
느낌이 온다.
바로 원조교제.

 

출처: TVING


100만 원을 대가로 성매매를 하러 온 형수는
주영과 몸값을 흥정한 후
씻기 위해 욕실로 들어간다.

그 때부터 주영은 다급히 움직이기 시작.
그녀는 평범한 고등학생이 아니었고
이 모텔도 평범한 모텔이 아니었다.

 

출처: TVING


모텔은 하나의 거대한
인신매매 조직의 아지트였고


그녀는 인신매매 집단 조직에 속해
성매매를 하러 온 사람을 납치해
장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몸값을 흥정하는
인물이었던 것.

 

출처: TVING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형수의 신장이 필요했던 극렬은
신장을 구입하기 위해 캐피털까지 써서
돈을 빌렸지만...


그때 엄청난 굉음과 함께
건물이 무너져 내리고 만다.



<영화의 관전포인트>


1. 이 긴 촬영을 원테이크로?!

 

출처: TVING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놀랬던 부분은 촬영 기법에 있었다. 원테이크 촬영이었기 때문. 영화도 원테이크 기법이었긴 하지만, 영화는 10분 남짓한 단편 영화였고(물론 이것도 대단하다) 드라마는 편당 30분 정도 되는 분량이라 입이 떡 벌어졌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연극을 보는 느낌이 난다고 했는데, 바로 이 이유였다 ㄷㄷ 실제로 배우들 역시 촬영이 시작되면 실수가 허용되지 않기에 실제 촬영보다 리허설을 하는데 더 긴 시간을 소요했다고 한다. 이게 정말 찐 배우지 암암 bb

 


 

2.  황금 연기가 뒷받침되는 환상의 티키타카

 

출처: TVING

 

<몸값>은 소재 자체도 신박했지만, 배우들끼리의 합이 정말 미쳤다고 생각했다. 연기력은 말할 것 없고, 세 배우들의 환상의 티키타카가 사람을 홀리게 만들 정도였다. 능청스러운 연기를 잘하는 세 사람이라 또라이 옆에 또또라이, 그 옆에 또라이 보스가 있는 느낌..? ㅋㅋㅋㅋ 진선규의 능글맞은 연기는 <극한직업>부터 알아봤는데, 그 연기를 맞받아치는 전종서의 미친 연기. 그리고... 이번 드라마로 '콩팥집착광공무새'라는 별명까지 가진 장률의 네버엔딩 광공 연기까지...! 대환장이라 이마를 탁! 짚게 되는데 너무 황당해서 웃음이 날 정도다 ㅋㅋ


 

3. 드라마가 끝이 아니다? 콘크리트 유니버스

 

출처: TVING

 

이번 드라마는 6화가 끝이지만, 쿠키 영상을 보면 도통 뭐지? 싶은 스토리로 끝이 난다. '이렇게 끝나도 되는 건가?' 싶었는데 정말 이렇게 끝이 나버리는...ㅎ 결말집착광공인 나 ㅋㅋㅋㅋㅋ 열심히 검색한 끝에 알아낸 사실, <몸값>이 콘크리트 유니버스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무슨 말이냐. 바로 어벤저스와 같은 세계관으로 여러 작품들이 이어진다는 뜻이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주연의 <콘크리트 유토피아>, 마동석 주연의 <황야> 등이 콘크리트 유니버스에 포함될 것이라는 점. <어벤저스>를 뛰어넘는 엄청난 세계관 스토리가 탄생하게 될지 기대해보자. 

 


<내가 메긴 몸값의 별점

(★★★☆ / 3.5) >

 

출처: TVING

 

사실 <몸값>은 세 배우의 연기력이 70% 정도 먹고 들어갔다고 생각된다. 대부분의 드라마 흥행은 1화에서 결정된다고 보는 1인. 1회가 얼마나 재밌고 몰입감 있느냐에 따라 다음 화를 계속 볼 건지 말 건지가 결정된다는 생각이다. 영화의 내용을 모티브로 따온 건 1화가 전부다. 그 뒤의 내용은 독자적인 드라마 내용. 1화의 몰입감은 엄청났지만 2-4화 정도까지는 조금 집중력이 흐트러지긴 했다. 다만 스릴러와 블랙코미디가 섞인 연출이 신선했기 때문에 중간에 하차할 생각은 없었다. 만약 이 드라마가 넷플릭스에서 방영했다면 <데드풀>에 환장하는 외국 사람들이 엄청나게 좋아하는 장르임에는 분명했다. 거의 제2의 오징어 게임이 되었을 수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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