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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레인코트 킬러 : 유영철을 추격하다 ㅣ 넷플릭스가 유영철을 다루는 법

by 컬쳐스무디 202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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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 이름만 들어도 끔찍한 이 단어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영철이라는 인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부유층과 여성을 타깃으로 잔혹한 살인을 저지르고도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던 인물로, 그로 인해 한국에선 처음으로 '연쇄살인'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고 한다.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다큐맛집 넷플릭스가 이번에는 유영철에게 포커스를 맞췄다. <레인코트 킬러 : 유영철을 추격하다>. 모든 범죄의 시작과 끝. 총 3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넷플릭스의 신작 다큐멘터리를 주목해보자. 참고로 이 작품은 실제 사건 현장에 대한 장면들이 다소 나오기 때문에 심약자들은 주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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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줄거리 

 

2003년 9월, 신사동에서

한 명예교수 노부부가 잔혹하게 살해된다. 

금품이 목적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원한 관계에 의한

살인도 아니었던 상황. 

 

이것을 시작으로

구기동, 삼성동, 혜화동에서 

계속적인 살인이 일어난다.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무차별적인 살인으로

불안에 떨기 시작한 시민들. 

 

마침내 경찰은

세 곳에서 발견한 발자국이

모두 일치한다는 것을 알아내고 

혹시 범인이 한 명이 아닐까 의심한다. 

 

증거는 오직 CCTV에 찍힌 뒷모습 하나뿐. 

 

유영철이 찍힌 실제 CCTV 화면

 

이걸 언론에 공개를 하느냐, 마느냐로 

엄청나게 토론을 벌였다고 한다. 

 

공개를 하자는 쪽은

그렇게 해서 범인에게 경고를 주자는 것이었고, 

 

공개를 반대하는 쪽은 그렇게 해버리면

범인이 패턴을 바꿔서 

잡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의견. 

 

(둘 다 이해가 감 ㅜㅜ) 

 

결국 CCTV 사진을 공개하며

공개수사로 전환한다.

 

공개수사 전환 당시 자료

 

이로 인해 그는

당분간 자취를 감춰버린다. 

 

 

 

 

그로부터 약 4년이 지난 2004년. 

 

유영철은 본격적으로

본인의 내재된 살인 본능을 

표출하면서 활동하기 시작한다. 

 

유영철이 사용한 흉기

 

살인의 대상은 없어져도 크게 

논란이 되지 않을 출장 도우미 여성들. 

 

이들을 집으로 불러 잔혹하게 살인하고 

시신을 토막내 야산에 묻는다. 

 

(이 과정을 매우 상세하게 묘사해

눈살이 찌푸려짐) 

 

그러다가 한 업소 주인이 

계속해서 사라지는 도우미들이 수상해 

경찰에 신고를 하고

그렇게 유영철은 잡힌다. 

 

실제 유영철 현장 검증 당시 모습

 

이렇게 끝이 난 것일까? 

아니, 본격적인 스토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궁금하면 다큐를 보길 ㅋㅋ) 

 

 

 

 

 

 


 

<레인코트 킬러 : 유영철을 추격하다>

리뷰 (★★★★ / 4.0)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3편을 모두 합치면 약 2시간 20분 정도의 러닝타임이다. 한 사건을 3편으로 나눠 제작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루즈해질 수도 있는데, 몰입감이 대단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라 그런가. 흔한 국내 다큐멘터리 진행 방식이 아닌 해외 넷플릭스 범죄 다큐멘터리 진행 방식과 상당히 유사했는데, 알고 보니 미국 다큐멘터리 베테랑 감독이 연출을 맡았단다.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특히 유영철을 1인칭 시점으로 한 내레이션으로 다큐를 진행해 나간다는 점이 독특했다. 굉장히 서늘하면서도 무섭던 ㄷㄷ. 실제로 그 내레이션은 유영철이 한 기자에게 쓴 편지에 대한 내용이라고 한다. 당시 유영철을 잡기까지 관여되어 있던 많은 경찰, 검사, 프로파일러 등이 출연해 당시의 심경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 점도 어디에서 들을 수 없었던 부분이라 흥미로웠다. 

 

수사 당시 모습

 

단순히 수사의 과정에 대해 풀어놓았던 것이 아니라 당시 수사에 대한 한계점이나 경찰의 무능함, 아날로그 수사 방식에 대한 비판도 함께 내재되어 있어 씁쓸하기도 했다.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끔찍한 범죄지만, 그로 인해서 대한민국 범죄 수사가 엄청나게 발전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부정할 수 없다고. 

 

실제 유영철의 모습

 

현재 그는 대구교도소에 사형수로 수감 중이다. 그가 과연 자신의 범죄에 대해 반성을 하고 있을까?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살인을 즐겼던 사이코패스. 영화 <추격자>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던 이 사건에 대해 그동안 자세하게 모르고 있었다면 이 다큐멘터리를 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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