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톱배우의 브라운관 귀환이 이어지고 있다. <너를 닮은 사람>의 고현정, <지리산>의 전지현, 그리고 이번엔 <구경이>의 이영애다. 앞의 두 작품이 의외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구경이> 역시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주 첫회가 반영되고, 느낄 수 있었다. 입소문에 의한 대박 조짐을 말이다 ㅋㅋ. <친절한 금자씨>, <킬링 이브>, <셜록>. 세 가지 작품 중 하나라도 좋아한다면 지금 소개하는 <구경이>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구경이> 등장인물
1. 구경이 (이영애)
전직 경찰이지만
남편을 잃은 후 모든 걸 관두고
방에서 게임만 하고 있는 히키코모리.
후배 나제희의 제안에 못 이겨
보험 조사관 일에 뛰어든 그녀.
조사를 하면 할수록
심상치 않은 사건임을 알게 된 구경이는
물불 가리지 않고
맹렬하게 조사에 임하기 시작한다.
2. 케이 (김혜준)
죽일 놈만 죽인다.
죽어 마땅한 놈을 골라
완벽한 범죄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지능형 살인범.
모든 게 완벽하다 생각했는데,
그녀의 정체를 아는 사람이 등장했다.
3. 나제희 (곽선영)
구경이의 경찰 후배이자
현재 NT생명 B팀 팀장.
항상 구경이의 능력을 믿고 있는 그녀는
자신의 팀이 해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구경이의 도움을 받으려 집을 찾아간다.
4. 산타 (백성철)
누구도 함부로 믿지 않는 구경이가
조수로 발탁한 인물.
이유는 오래된 게임 파티원에
운전을 할 줄 안다는 것.
말은 없지만 보면 볼수록
똑똑하면서 은근 아이디어 뱅크다.
너무 완벽한 조수 캐릭터라
정체가 의심되는 인물.
5. 용숙 (김해숙)
국내에서 이름난 기부재단의 이사장.
우연히 TV에서 구경이의 활약을 보고,
정보가 부족한 그녀를 위해
함께 케이를 잡자며 제안을 한다.
정확히 용숙이 케이를 왜 잡아야 하는지는
아직 드라마 속에서 등장하지 않아서
제일 궁금한 캐릭터다.
6. 경수 (조현철)
NT생명 B팀에 남겨진
나제희의 유일한 팀원.
나제희를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팀으로 아직 가지 못해 있는 것뿐.
갑자기 팀에 합류하게 된
구경이를 못마땅해 하긴 하지만,
그래도 시킨 것은 곧잘 한다.
<구경이> 주요 줄거리
어떤 사건으로 인해
남편을 자살로 잃고
그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경찰을 관두고 오직 게임만 하며
집에서 칩거 생활 중인 구경이.
아무도 방문하지 않던 그녀의 집에
별안간 초인종이 울린다.
알고 보니 경찰 후배이자
현재는 보험회사 팀장을 맡고 있는
나제희와 그 팀원이다.
한 가지 의심스러운 사건이 있는데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을 증거를 찾게끔
도와달라는 제안을 하기 위해 찾아온 것.
최신형 컴퓨터와
의자에 넘어간 구경이 ㅋㅋ
다만 운전을 할 수 있는 조수가 필요한데
아무도 믿지 못하겠다는 그녀.
구경이는 오랫동안 같이 게임을 한
게임 파티원 중 한 명인 산타를 접촉,
그를 데리고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증거만 찾아주면 된다고
생각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이 사건 좀 이상하다.
파면 팔수록 더 큰 그림이 그려지면서
한 두 사람이 엮인 게 아닌 느낌이 든다.
충격적인 건,
이건 사고사도, 자살도 아닌
살인사건이었던 것.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 있는 이는
바로 이 케이다.
살인자라고는 믿기지 않는
청초한 외모의 사이코패스.
완벽한 범죄를 해오던 자신의 정체를
쫓고 있는 사람이
구경이라는 걸 눈치챈 케이.
케이와 구경이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케이의 고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이
구경이의 남편이었던 것 ㄷ ㄷ
이 사실을 알게 된 케이는
구경이에게 점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다.
한편, 오랜 히키코모리 생활로
인맥이 넓지 않아 조사에 한계가 있던
구경이에게 구세주가 나타난다.
이름은 용숙.
구경에게 자신의
인맥과 정보력을 제공해 줄 테니
케이를 함께 잡자고 제안한 것.
앞으로의 전개는?!
관전 포인트 1.
또라이 사이코패스 VS 히키코모리 전직경찰 보험조사관
이 드라마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뭐니 뭐니 해도 김혜준과 이영애의 캐릭터 구도다. 한 명은 노감당 또라이 사이코패스, 나머지 한 명은 히키코모리 게임덕후 전직경찰 보험조사관이다. 기 쎈 애 옆에 기 쎈 애라 두 사람이 마주하는 장면이 나올 땐 내가 다 긴장 ㄷ ㄷ. 특히 김혜준의 연기가 <킹덤>에서와는 다르게 엄청나게 발전하여 연기로는 뒤처지지 않으니 앞으로의 대결 구도가 더 기대된다.
관전 포인트 2.
여왕의 귀환, 이영애의 꼬질미 연기
이번 드라마에서 꼬질꼬질하게 나온다고 선전포고한 이영애. 그런데.. 꼬질이란 단어가 뭐죠? 아무리 꼬질한 컨셉도 그녀의 산소 같은 피부와 외모를 가릴 순 없다. 꼬질을 꼬질미로 만들어버린 그녀. 하도 안 씻어서 파리가 꼬이고, 쓰레기장에서 뒹굴기도 하며 제대로 망가지지만 그 모습이 더욱 멋쁨미 넘치는 건 왜일까.
지난주 1-2화를 본 나의 소감은 이것. 왜 일주일에 이틀만 하냐!!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연출이 굉장히 신박해서 당연히 웹툰이나 애니메이션이 원작인 줄 알았는데 원작도 없다. 이정흠 연출의 전작을 보니 <아무도 모른다>와 <조작>의 연출을 담당했던 걸 보고 절로 고개를 끄덕끄덕. 티빙과 넷플릭스에서도 모두 감상이 가능하니 궁금하다면 참지 말고 얼른 ㄱㄱ
▼ 다른 국내 드라마 후기 ▼
'보고, > movie & drama' 카테고리의 다른 글
[TV] 범죄 수사&미스터리 스릴러에 진심인 덕후가 추천하는 TV 프로그램 (0) | 2022.11.20 |
---|---|
[티빙 오리지널] 몸값 ㅣ 환상의 티키타카를 원테이크에 담아내는 미친 드라마 (0) | 2022.11.13 |
[Netflix] 레인코트 킬러 : 유영철을 추격하다 ㅣ 넷플릭스가 유영철을 다루는 법 (28) | 2021.11.02 |
[Netflix] 더 볼드 타입 ㅣ 솔직당당한 여성들이 용감하게 살아가는 법 (시즌4) (18) | 2021.10.29 |
[Netflix] 오늘 뭐 보지? ㅣ <종이의 집> VS <엘리트들> (18) | 2021.10.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