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위해 먹나요? 전 먹기 위해 삽니다. 주말에 행복을 챙기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바로 낮맥 한 캔과 평일에 챙겨보지 못했던 드라마 재방송, 그리고 바삭한 치킨을 먹는 것. 왕십리로 이사 오면서 자주 찾았던 치킨집을 이번에 각 잡고 리뷰해보려 한다. 이름은 <짱닭치킨>이다.
일단 9,000원의 최소주문금액에 빠른 배달, 합격! 무엇보다 선택할 수 있는 가짓수도 어마 무시한데. 놀라운 건 어떤 새로운 맛을 도전해도 이때까지 실패한 적이 없다는 것. 이번에는 혼자 살기 때문에 늘 시켜먹지 못했던 세 가지 맛 치킨, ‘쓰리치킨’에 한 번 도전해보았다.
쓰리치킨은 내가 원하는
세 가지 맛을 고를 수 있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치킨이랄까.
양념과 후라이드(크리스피)는 불가분의 관계라
무조건 포함인데, 문제는 남은 하나.
이게 뭐라고 한참 고민되었다.
결국 선택한 건 스노우치즈볼 맛!
치즈러버가 치즈란 글자를 지나칠 리가 없다.
배달까지는 20분 정도 걸렸다.
상자가 매우 따끈따끈했음!
생각보다 크고 무거워서 당황.
좌식 테이블에 놓으니까 꽉 찬다.
자, 이제 개봉박두!
WOWOWOW
크리스피, 양념, 스노우치즈볼 순.
고운 빛깔이 아주 그냥 영롱하다.
(참고로 순살이다)
하나씩 차근차근 살펴보자.
1. 크리스피 (살짝 매콤)
아주 깨끗한 기름을
썼을 것만 같은 튀김옷.
사진에서도 어느 정도 느껴지긴 하겠지만,
굉장히 바삭바삭하다.
후라이드만 먹으면
솔직히 아무 양념이 없어서 느끼할 수 있는데,
매콤해서 밸런스가 딱 좋았다.
조금 맛이 심심해질 타이밍이다?
이렇다면 이렇게 양념소스에 콕콕!
찍어먹으면 금상첨화다.
포스팅하면서 보는데 또 먹고 싶다.
(.... 시킬까?)
2. 양념 (인기 만점)
나는 짜장보단 짬뽕,
프라이드보단 양념이다.
양념치킨이 맛있는 곳은
어떤 메뉴든 맛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
양념 중에서도 꾸덕꾸덕한 양념을 좋아하는 나.
<짱닭치킨> 양념이 바로 그런 양념이다.
거기다가 양념이 혹시나 부족할까 봐
아주 넘치도록 담아주는 사장님의 센스.
초콜릿 분수가 아닌 양념 분수다.
* 점바점이기 때문에 다른 지점은 어떻게 줄 지 모르지만, 행당점은 이렇게 소스를 가득 주시기 때문에, 배달 주문을 할 땐 꼭 라이더분께 양념이 새지 않도록 안전하게 들고 와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다. 자칫하다 양념이 샐 수도 있다.
꾸덕한 양념 옷을 입은 양념치킨은
어느 곳 하나 잘 안 발려진 곳이 없다.
JMT
3. 스노우치즈볼 (뿌*클 같아요)
세 가지 맛 중에 가장 궁금했던 아이.
일단 치즈가루가 아낌없이 팍팍 묻혀 있어서
기대감이 대폭 상승한다.
맛을 표현하자면,
뿌링클보단 네네치킨 스노윙치즈에
좀 더 가까운 듯한 느낌?
내가 네네 스노윙치즈를
뿌링클보다 더 좋아한다는 건 함정 ㅋㅋ
고로 맛있다는 뜻이다.
다만 뿌링클을 기대하고 먹는 이들이라면
조금은 실망할 수도.
치즈치킨 요렇게
양념 소스에 찍어먹는 사람?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면 시도해보길 바란다.
이게 진정한 단짠단짠이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을 테니.
양에 대해 얘기하자면
쓰리치킨이라고 세 마리는 아닌 것 같고,
한 마리 반~두 마리가 아닐까 생각!
그렇게 난 이 치킨을
삼일을 두고두고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먹었다고 한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치킨, 이렇게 종류까지 많아지면.. 그저 감사합니다❤️ 항상 빠른 배달과 넉넉한 양으로 나의 소소한 행복을 책임지는 <짱닭치킨>. 조만간 새로운 맛으로 또 시켜 먹어보고 포스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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