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어찌 그리 잘 오는지, 한 번도 안 깨고 쿨쿨 자다 보니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3￣)╭ 11시 체크아웃이라 서둘러 체크아웃을 하고, 둘째 날 여정을 시작했다.
이순신 광장
우리의 첫 목적지는 '이순신 광장'!
여수에 오면 한 번쯤은
들려야 하는 관광지란다.
의미가 깊은 곳이기도 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전주 한옥마을 뺨치는
다양한 먹거리가 즐비하다고 해서
방문했던 이유가 좀 더 컸다. (ㅋㅋ)
이순신 광장은 굳이 '어디지?' 하고
찾을 필요가 없었다.
멀리서부터 큼지막한 거북선과
이순신 장군 동상이 위엄 있게
광장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
<이순신 광장>
- 주소 : 전남 여수시 선어시장길 6
- 문의 : 061-661-1746
자세히 보니
거북선 위에 올라타 있던.
도로 한복판에 자리해 있으니
뭔가 더 눈길을 끈다고 할까?
이곳은 당시 전쟁에 참여한
이순신 장군을 비롯한 장군들의
업적을 기린 공간이다.
자연스럽게 역사를
접할 수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 단위의 구성원들이 많았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순신 광장은 맛집이 많은데
꼭 먹어야 할 곳 중 하나가 '딸기모찌'다.
찹쌀떡 안에 앙금과 딸기 하나가
통째로 들어가 있어 인기다.
조금만 기다렸다가 사면되겠지 싶어서
가게 근처로 가보았는데 이게 웬걸.
이 줄 보이시나요?
처음에는 그냥 버스 기다리는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딸기모찌 대기줄이었다.
사진에서 잘려서 그렇지
이 뒤로 줄이 엄청나서
기다릴 의욕도 나지 않았다.
셋이 동시에 쿨하게 포ㅋ기ㅋ
대신 우리가 택한 곳은
길 건너 '호떡당'이었다.
맛집인 줄 모르겠으나
그냥 너무 맛있게 보였기 때문.
메뉴가 넘나 다양해서
뭘 먹어야 할지 고민할 줄 알았으나!
치즈 호떡을 본 순간,
바로 그걸로 PICK!
친구 둘은
아이스크림 컵 호떡으로 골랐다.
요것이 아이스크림 컵 호떡!
아이스크림 위에
일반 꿀호떡을 잘라 얹었다.
달달 + 달달의 조합!
넘나 마싯♥
아이스크림 양이 엄청나서
둘 다 한가득 남겼음 ㅋㅋ
이건 내가 주문한 치즈 호떡이다.
얇고 쫀득한 호떡 피 안에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가 있어서 무척이나 맛있었다.
사실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거의 흡입 수준으로 순삭 해버렸다.
호떡을 애피타이저로 먹은 우리는
본격적으로 점심을 먹으러
이순신 광장 근처 이름난
숙성회 맛집을 찾아갔다.
희망선어
<희망선어>
- 주소 : 전남 여수시 동문로 10-10
- 시간 : 12:00 - 23:00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 문의 : 061-662-7114
거의 오픈하자마자 온 수준인데,
벌써 세 테이블 정도
자리하고 있어서 깜놀 0_0
우리는 선어사시미 3인을 주문했다.
조금 있다가 나온 기본 밑반찬.
역시 여수라 그런지,
양념게장은 물론,
소라, 새우, 오징어, 고니 등
싱싱한 해산물들이 주를 이뤘다.
특히 바로 이 조개탕? 이
아주 얼큰하게 맛있었다.
국물이 자꾸 떠먹고 싶어서
숟가락을 놓을 새가 없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선어사시미 3인 세트.
삼치, 민어, 병어가 섞인
모둠 숙성회다.
반대편에서도 한 컷!
얼른 먹고 싶어서 젓가락을 들었는데,
사장님이 오시더니
숙성회 설명부터 먹는 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이 소스가 바로 삼치 소스!
많이 찍었나 할 정도로
푹 찍어 먹어야 최고다.
김에 백김치, 쌈장, 마늘, 회까지
올려서 먹는 것이 국룰.
회가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것이
어떤 말인지 이제야 실감했다.
접시밥을 주문하면
작은 접시에 간을 한 밥이 나오는데,
자세히 보면 양이 알맞게
나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잠깐, 접시밥 활용팁!
김에 밥을 얹고, 와사비까지 더해
먹어주면 숙성회 김초밥 완성!
나오는 건 30분인데, 먹는 건 10분.
(다들 이런 거 맞죠?)
만족만족 대만족♥
예술랜드
둘째 날의 하이라이트는
예술랜드였다.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하고,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다는 이곳.
특히 예술랜드 내에 있는
이 마이다스의 손은
여수 필수 인증샷 코스라고 한다.
다만, 우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사진 찍는데 제한시간도 있었음)
기다리면서 허비하는 시간 대신
예술랜드 곳곳을 둘러보길 택한 우리.
정성스럽게 꾸며놓은
조각공원 내부를 보니
약간 동화 속 세트장에 온 느낌!
여기에 여수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익스트림 스윙은
무조건 타야 하는 액티비티!
(물론 쫄보인 나는 못 탐)
자세한 정보는 아래를 살펴보자.
여수 예술랜드
▼ 자세히 보러가기 ▼
[place] 풍경이 예술!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여수 예술랜드>
괜히 여행을 가면 해보지 않은 것도 해보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 여수에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여수 예술랜드>라는 곳이 있다. 3D 트릭아트뮤지엄, 스카이워크, 익스트림 공중그
culturesmoothie.tistory.com
카페 라피끄
<카페 라피끄>는
예술랜드 내에 위치해 있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가까운 거리를 자랑한다.
<카페 라피끄>
- 주소 : 전남 여수시 돌산읍 무술목길 142-1
- 시간 : 9:00 - 21:00
- 문의 : 061-924-1004
거의 예술랜드를 들린다면
라피끄는 패키지 코스!
고급 풀빌라를 연상케 하는
럭셔리한 외관 때문에
이곳이 아닌 줄 알고 한 번 지나칠 뻔했다.
느껴지는가.
포토존의 향기가★
저긴 무조건 사진을
찍어야 하는 곳으로 점찍어두고,
일단 갈증이 난 우리는
커피와 빵 먼저 먹고 나오기로 했다.
빵은 하나만 고를라고 했는데,
맛있어 보이는 빵이 너무 많았다.
빵순이 눈 돌아감 ㄷㄷ
이름이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는데
새우 마늘바게트랑
생크림 롤케이크이었던 기억이. (맞나?)
고소하고 달달한 것이
아메리카노랑 먹으니 미친 듯이 들어갔다.
(분명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았는데 ^^;;)
역으로 돌아갈 시간이 임박해서
호다닥 먹고 사진을 찍기 위해
야외로 나온 우리.
다행히 포토존에 사람이 없었다.
누가 오기 전에 셋이 일사불란하게
카메라 켜서 사진 100장씩! ㅋㅋ
낮에는 조금 더웠는데,
그래도 바다 근처라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시원해서 너무 좋았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머리가 산발처럼 휘날리긴 했지만...ㅎ
멋진 산발머리 촬영을 끝으로
엑스포역으로 돌아와
무사히 기차 탑승 성공!
그렇게 짧고 짧고 또 짧았던
1박 2일의 아쉽던
여수 여행이 끝이 났다.
내 머릿속에서 생각했던 여수 여행보다 더 좋았던 여수에서의 1박 2일. 아무래도 하루밖에 없어서 아쉽긴 했지만, 이렇게 아쉬워야 다음에 또 방문할 명분이 있지 않을까. ヾ(•ω•`)o 국내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여수 여행을 계획해보자.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구경하는 여수는 그 어떤 여행지보다 낭만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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