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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음식부터 숙소까지 완벽! 2박 3일 제주 여행 (1일차 - 손맛촌, 비자림, 아부오름)

by 컬쳐스무디 2021.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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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절실할 때다. 직장인들은 2박 3일의 휴가만 주어져도 마치 한 달 휴가를 받은 것처럼 미친듯한 자유로움을 느끼기 마련. 그렇게 자유와 힐링에 갈증 나 있던 우리는 떠났다. 어디로? 제주도로!

 


해외여행을 못 간 지 2년이 다 되어 간다. 비행기를 2시간 이상 타던 때가 언제였던지. 서울에서 제주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이륙하고 수다 좀 떨다 보면 금세 착륙 안내방송이 나온다. 그렇게 제주공항에 발을 디딘 우리의 본격적인 제주도 여행이 시작되었다.

 

 



여행은 역시나 식도락 여행

 


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점심시간을 살짝 넘은 터라

배가 고파 꼬르륵 소리가 요동쳤다.

 

렌터카를 빌리다 보니 시간이 더 지체 ㅎㅎ.

그렇다고 제주도에 와서

맥도날드를 먹을 순 없지 않은가.

 

우리는 제주 여행의 꽃,

갈치조림을 먹으러 이곳을 찾았다.


<손맛촌>

 

  • 주소 : 제주 제주시 조천읍 비자림로 661 
  • 시간 : 9:00 - 20:00 (매월 2,4째 수요일 휴무) 
  • 문의 : 064-783-3375

 

 

줄을 서있을까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 바로 착석 가능! 

 

둘 다 쓸데없이 식탐만 많아서 (ㅋㅋ)

 

코스를 먹어야 하나

진지하게 토론 벌이다가 

마음을 다잡고

그냥 갈치조림 中자를 주문했다.

 

 

서울에서는 갈치, 고등어 같은 

생선요리는 처다도 보지 않는 1人. 

 

갈치조림이 이렇게나 맛있다니. 

진심 놀랬다. 

 

국물도 딱 내가 좋아하는 달짝매콤? 

둘 다 국물 한 숟갈 먹자마자

눈 마주치면서 감탄했다. 

 

밥에 비벼먹으니 계속 들어감 ㅋㅋ 

갈치도 푹 익어서 발라먹기 쉬웠다. 

 

 

ㅎㅎ... 

코스는 포기했지만,

조림만 시켰을 거란 생각은 놉. 

 

사실 요리를 하나 더 시켰다. 

그것은 물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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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후덥지근하기도 했고, 

제주에 왔으니 싱싱한 회는

먹어줘야겠단 생각에 

시원한 물회로 결정! 

 

국물이 아주 새콤하니 굳굳. 

 

솔직히 기대 이상이라 너무너무 만족해서 

다음에 또 제주도에 방문하면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비자림에서 삼림욕 기분 제대로!

 

 

사실 '비자림'을

갈까말까 굉장히 망설였다. 

 

해가 지기 전,

오름에 갈 시간이 애매하기도 했고,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기 때문. 

 

비 오는 날, 흙내음은 좋지만, 

흙길은 걷기 싫은 사람 모두 공감? 

 

그래도 이왕 제주에 온 김에 

조금 걷더라도 들러보기로 했다. 

 


<비자림>

 

  •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 
  • 시간 : 9:00 - 18:00 (입장마감 17:00)
  • 문의 : 064-710-7912

 


 

 

온 사방이 웅장한 비자나무들로 

빽빽한 공간인 비자림.

 

이렇게 돌담을 따라서 

쭉 숲길이 이어져 있었는데, 

코스에 따라 갈래가 나뉘어 있었다. 

 

막상 들어오니까 풀내음이 

확 퍼지면서 기분이 상당히 좋았다. 

 

삼림욕이 이런 거구나 싶었음. 

 

 

특히 비자림에서 이 나무가 

유명하다고 한다. 

 

두 나무가 붙어서

하나의 나무가 된 격인데, 

'연리목'이라고 부른다. 

 

뭔가 서로 끌어안고 있는 모양 같던 ㅎㅎ 

 

 

시간 관계상 긴 코스를 보진 못하고 

30분 정도만 보고 나오던 길. 

 

저 사진은 그냥 같은 우비 입고 

뛰놀던 애기들이 귀여워서 찍음 ★ 

 

(나도 저런 때가...언제지?) 

 

 

비자림에서 나오던 길에 

편의점에 잠시 들렀는데, 

돌하르방 통에 담긴 

한라봉 주스를 판매하고 있었다. 

 

다른 첨가물 없이 

100% 한라봉만 갈아서 

담아낸 주스라고 한다. 

 

편의점에서 이런 걸 판매하다니 신기할 뿐. 

귀여워서 서울까지 가져가고 싶었다. 

 

 


 

피크닉 세트 대여하기

 

 

오름에 가기 전, 해야 할 것이 있었다. 

바로 인생샷을 완성해 줄 

피크닉 세트를 대여하는 일! 

 

오름 근처에 있는 <카페 리>에서 

피크닉 세트 대여가 가능하다. 

 

(다만 당일 대여는 불가하고,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카페 리>

 

  •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평대2길 39 
  • 시간 : 11:30 - 18:00 
  • 문의 : 010-2047-8244

 

 

피크닉 세트를 준비해주시는 동안 

카페를 둘러보고 있는데, 

너무 아늑하게 휴식을 취하던 고양이. 

 

(왜이렇게 귀여운지...♥)

 

일단, 카페 내부도 무척 예뻐서 

이곳에서도 사진을 많이 찍었다. 

 

 

 

 포즈를 취하라고 해서 

하란대로 했는데 

 

원피스도 하얘서 찍은 것 보니

신부가 셀프 스냅 찍는 느낌 ㅋㅋㅋ 

 

어쨌거나 한창 사진을 찍고 있는데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소식에 

호다닥 챙겨서 아부오름으로 레츠고우!

 


 

막 찍어도 인생샷 스팟

(feat. 아부오름)

 

 

제주도에 있는 많은 오름 중에서도

아부오름을 택한 이유는 두 가지다. 

 

일단 유명한 편은 아니라

사람이 없을 것 같았고, 

 

오르는 시간에 비해

뷰가 상당히 예뻤기 때문이다.

 

주차장을 기준으로

아부오름을 오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5분~8분? 정도 걸린다. 

 

 

다만 경사가 상당히 있는 편. 

올라갈 때 구두보단 운동화 강추! 

 

욕이 나올 때쯤 정상에 도착하는데

올라갔을 때 뷰를 보면 

욕이 쏙 들어가면서 장관이 펼쳐진다. 

 


<아부오름>

 

  •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164-1

 

 

카페에서 대여한 피크닉 세트를 

먼저 세팅한 후 찍은 컷. 

 

처음 해보는 거라 엉성엉성 ^^;; 

 

 

날씨도 화장하게 개고, 

소품들도 자연광이랑 잘 어우러져서 

생각보다 사진이 잘 나와서 만족 - ★ 

 

아, 여기에 카페에서 하나 더 빌려온 

비장의 무기(?)가 있다. 

 

바로 비. 눗. 방. 울. 

 

 

비눗방울이 생각보다 컨트롤이 잘 안돼서

몇 번이나 시도하다가

포기하려고 했을 때 성공! 

 

단순히 오름을 구경하는 것이 아닌 

추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남기고 싶다면 

이렇게 피크닉 세트를

대여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하다. 

 


 

아늑한 제주의 감성숙소 

 

 

첫째 날 우리가 묵을 숙소는 

세화 해변 주변으로 정했다. 

 

에어비엔비를 통해 구했는데, 

새화 해변 바로 앞에 

아늑한 숙소 하나를 발견해서 예약 완료!

 


<미드나잇 코티지>

 

  •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453
  • 시간 : 입실 16:00 / 퇴실 11:00 
  • 문의 : 010-9309-6163

 

 

따라따라따~♬ 

 

내부가 크진 않았는데, 

딱 2인용 침대 하나에 

있을 것 다 있는 깔끔한 숙소. 

 

사진으로는 안 보이지만, 

화장실 옆에 스타일러도 있어서 

하루 종일 야외에서 뒹굴었던 옷을 

깨끗하게 드라이할 수 있었다.

 

 

 

소품들도 갬성 돋음★ 

 

혼자 여행 와서 이 숙소를 써도 

굉장히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테이블이나 의자는 없는 것? ㅎㅎ 

 

진짜 딱 잠자기 좋은 곳. 

청결도가 아주 그냥 최고다. 

 

 

마지막 마무리는 테이블이 없어서 

우산꽂이를 테이블 대신 사용한 사진 ㅋㅋ 

 

주변에서 딱새우회를 포장해서 

맥주랑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 

 

놀면 하루가 어찌 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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