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부쩍 꽂힌 메뉴가 하나 있다. 주변 가게들이 웨이팅이 있어서 할 수 없이 들어간 음식점에서 인생 메뉴를 만날 줄이야.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먹어줘야 하는 마약 같은 메뉴가 숨어있는 곳. 장소는 <논현 나주곰탕 순대국>다.
<논현 나주곰탕 순대국>
-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31길 7
- 시간 : 10:00 - 22:00
- 문의 : 02-511-0803
겉으로 봤을 때는
굉장히 협소한 공간 같이 보이지만,
막상 지하 1층으로 가는
계단으로 내려가면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우리를 반긴다.
(그리고 내부도 굉장히 깔끔깔끔)
항상 올 때마다 사람도 적당해서
북적이는 점심시간에도
웨이팅 없이 착석이 가능한 것이
제일 큰 장점 bb
여기에 맛까지 있음!
<논현 나주곰탕 순대국>의 메뉴.
나주곰탕, 순대국, 사골떡만두국 등
다양한 식사메뉴들도 있었고,
순대술국, 곰탕수육, 해물파전 등
안주 메뉴들도 즐비해
저녁에 오기도 좋을 듯했다.
하지만 내가 한창 빠져있다는
메뉴는 여기 없다.
바로~ 벽면에만 붙어있는
히든 식사메뉴다.
'뚝배기 소갈비찜'!
1인분 뚝배기에 담아
매콤하게 조리한 식사용 소갈비찜인데,
한 번 맛보면 거의 중독 수준으로 빠진다.
오늘도 역시
"뚝배기 소갈비찜 두 개요!"
주문이 완료되면 곧
기본 반찬과 공깃밥이 나온다.
여기는 음식도 빨리 나오는 편이라
조금만 얘기를 도란도란하고 있으면,
바로 메인 메뉴가 담긴 카트가
드르륵하고 우리 옆에 선다.
보골보골-
뚝배기에 한 가득 담긴
소갈비찜이 놓아진다.
보기에는 매워 보이지만,
신라면 정도의 매콤함이다.
(신라면보다 덜 매우면 덜 매웠지,
더 맵진 않다)
이렇게 고기가 양껏 들어있는데,
살코기도 많고,
뼈가 있어도 살만 쏙쏙 분리돼서
엄청 먹기 편하다.
먹다 보면 젓가락에 당면이
쓱 딸려 나오는 걸 느낄 수 있는데,
납작 당면도 뚝배기 밑에
수북이 깔려있다.
고기와 당면만 들어 있으랴.
여기 떡국떡도 함께 들어있다는 점.
밥에 국물을 찹찹 비벼
먹다 보면 정말 배가 터질 것 같다.
특히 이 재료들과 양념이
무척 잘 베여있어서
배부르다고 하면서도 다 먹을 때까지
젓가락을 절대 못 놓는다.
지금 이 포스팅을 쓰면서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음 ㅎㅎ
할 수 없이 내일 점심도
오랜만에(?) 뚝배기 소갈비찜으로
먹어줘야겠다 ^-^
▼ 1인용 배달 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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