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금요일 ㅜㅜ. 오늘도 어김없이 오는 비에 기분까지 축축 처진다. 이런 날은 먹는 걸로 기분을 UP 시켜줘야 진리. 아직 시원하다고 하긴 이르지만, 나름 선선한 이 날씨에는 점심으로 얼큰한 김치찌개를 먹어보는 건 어떨까? 논현, 학동역 인근 <본가찌개마을 시골촌>에서 말이다.
<본가찌개마을 시골촌>
- 주소 :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30길 39
- 문의 : 02-545-2147
상호명 자체가 찌개마을이라
왠지 찌개에 대한 기대감이
마구 상승되는 이곳.
비가 추적추적 오는 관계로
급하게 들어오느라 외관은 찍지 못했다.
(사실 까먹음)
생각보다 내부는 꽤 넓은 편이다.
배고파서 허겁지겁 자리에 착석.
이곳은 꼭 찌개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메뉴들이 있다.
동태탕, 명태내장탕, 김치두루치기,
오삼불고기, 오징어볶음 등
닭볶음탕도 많이들 주문하는 것 같았다.
뭐니 뭐니 해도, 오늘 우리의 PICK은
돼지고기 김치찌개다.
<본가찌개마을 시골촌>의 기본 반찬.
밑반찬이 나름 맛있어서
찌개도 나오기 전인데
공깃밥 뚜껑 열고
밑반찬이랑 조금 먹었다 ^^;;
김도 무제한으로 준다.
간은 되어 있지 않은 김이지만
간장에 콕콕 찍어먹으면 굳 bb
드디어 찌개 등장
고작 2인분인데 양이 엄청나다.
국자로 뒤적이기 전인데도
이미 많은 재료들이
풍성하게 들어있는 게 눈에 보인다.
여기에 라면사리가 빠질 수 없다.
조금 끓기 시작했을 때
퐁당- 퐁당-
라면사리 투입!
참고로, 라면사리는
따로 추가를 해야 한다.
군침 나오는 김치 비주얼
김치가 큼지막하게
들어있어서 가위로 슉슉 잘라줌.
벌써부터 신김치의 향이 올라와서
군침이 나온다.
돼지고기 김치찌개라
돼지고기가 어느 정도 들어있을 것이라곤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큼지막하게
들어있을 줄 상상도 못 했다.
저런 덩어리가 3~4개 정도 들어있다.
(딱 셔터를 누르는 순간
김이 폴폴 올라와서 사진이 망해버림 ㅜㅜ)
다시 한번 고기를 자르고 있을 때
찍으려고 셔터를 눌렀는데
이번엔 흔들렸다 ㅋㅋ..
그냥 빨리 먹고 싶어서
재촬영은 쿨하게 패스.
잘 먹겠습니다 ★
정말 예술적인 비주얼.
어렸을 때는 김치찌개를 잘 먹지 못했는데
크면서 스스로 찾게 될 정도로
입맛이 변했다.
이만한 밥도둑이 따로 없다.
뜨거우니까 앞접시에
덜어내서 식혀 먹어야 함.
딱 알맞게 익은 라면사리에
부드러운 돼지고기,
시큼한 김치를 한 입에!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이 많이 없다.
든든한 한 끼로 최고다.
오늘 같은 날씨에 먹기 딱인 곳. 돼지고기 김치찌개 말고도 메뉴들이 다양하니, 다음에는 다른 메뉴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재방문 의사 100%! 직장인 든든한 한 끼를 책임져주는 <본가찌개마을 시골촌>. 근처에 살거나 직장을 다니면 한 번쯤 방문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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