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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환상은 그만! 현실 로맨스를 보여주는 영화 4

by 컬쳐스무디 2021.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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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달콤한 것만이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제 로맨스 영화의 환상에서 벗어날 시간이다. 괜히 멋진 로맨스 영화 속 주인공들과 비교하면서 자신을 갉아먹지 말고 현실 로맨스 끝판왕을 보여주는 영화를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 물론 모든 로맨스가 이런 것이라는 건 아니니 오해는 하지 말길 바라며 아래 작품들을 살펴보자. (스포일러는 없으니 편하게 봐도 좋다)

 


 

1. 블루 발렌타인 (2010)

 

Tumblr


'사랑과 결혼에 관한 가장 비판적인 멜로'

라이언 고슬링, 미쉘 윌리엄스 주연의
<블루 발렌타인>을 감상한
김도훈 평론가의 감상평이다.

우리 모두 한 번쯤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서로가 마치 운명인 것 같고,
그(그녀)와 만나던
모든 순간이 반짝이던 때 말이다.

 

&amp;amp;lt;블루 발렌타인&amp;amp;gt; 스틸컷


이 영화 속 남녀 주인공도 그랬다.

운명적 사랑을 믿는 '딘'과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신디'.

서로에게 안식처가 되어주며
결혼을 꿈꾸지만,
현실적인 문제들로 점점 지쳐가는데.

 

&amp;amp;lt;블루 발렌타인&amp;amp;gt; 스틸컷


모든 것에 유통기한이 있듯,
사랑에도 유통기한은 존재한다.

뜨거웠던 과거와 차가운 현재를
번갈아 보여주는 구성으로
더욱 맴찢 ㅜ_ㅜ

사람도, 사랑도 영원한 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다.


 

2. 연애의 온도 (2012)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커플이
계속 만나게 될 확률 = 3%

이미 헤어졌던 연인을 다시 만나는 것보다
미련한 행동은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지만,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하지만 찢어진 종이를 다시 붙인다고
찢긴 자국이 없어지진 않듯,
얼마 못 가 또다시
비슷한 문제로 헤어지고 만다.

영화 <연애의 온도>는
'제발 옛 연인을 다시 만나지 마'라고
우리에게 경고라도 하듯
이러한 과정을 굉장히 리얼하게 보여준다.

 

&amp;amp;lt;연애의 온도&amp;amp;gt; 스틸컷


3년 차 사내커플이었던 '동희'와 '영'.
하루아침에 이별을 하고
다음 날 직장에서 마주하려니까
서로에 대한 분노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다.

(이래서 사내 연애는 금지라는..)

 

&amp;amp;lt;연애의 온도&amp;amp;gt; 스틸컷


주고받던 물건도 착불로 돌려주고,
커플 요금을 마음대로 사용해
요금 폭탄을 던지기도 하고,
SNS 탐색을 하며 미행까지 일삼는 두 사람.

정이 무섭다고, 결국 다시 만나게 되지만
첫 연애만큼 설레고 즐겁지가 않다.

언제, 어떤 문제로 또 헤어질지 몰라
서로 눈치보기가 급급한 것.

 

&amp;amp;lt;연애의 온도&amp;amp;gt; 스틸컷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라고 볼 수 있는
놀이공원 장면을 보면,
옛 연인에게 연락하고 싶다가도
다시금 결심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


▼ <연애의 온도> 명장면 ▼

 


 

 

3. 우리도 사랑일까 (2011)

 


"헌 것도 처음엔 새것이었지"
- <우리도 사랑일까> 中 -

누군가와 대화를 하다 보면
간혹 이런 사람들이 있다.

상대가 편해지는 만큼
사랑도 식는다는 스타일.

안정보다 설렘을 추구하고,
그 감정을 그리워하는 사람 말이다.

 

&amp;amp;lt;우리도 사랑일까&amp;amp;gt; 스틸컷


<우리도 사랑일까> 속 주인공
'마고'와 '루'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부부다.

겉보기에 두 사람 사이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아 보이지만,
문제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 문제다.

장난기가 많지만 마고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해주는 루.

 

&amp;amp;lt;우리도 사랑일까&amp;amp;gt; 스틸컷


그런 안정된 연애가 좋기도 하지만,
장난만 치는 루에게
조금씩 불만이 생기기 시작한다.

 

&amp;amp;lt;우리도 사랑일까&amp;amp;gt; 스틸컷


이런 상황 속에서 옆집 남자
'대니얼'을 우연히 마주하게 된 마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본능적으로 이끌리게 되고.

마고는 헌신적인 남편과
설렘을 주는 새로운 남자 사이에서
심각한 고민을 한다.

 

&amp;amp;lt;우리도 사랑일까&amp;amp;gt; 스틸컷


마고의 선택이 궁금하다면
이 영화를 감상해보길.


 

4. 결혼 이야기 (2019)

 


로맨스 영역에 넣을까 말까 고민했지만,
결혼도 결국 연애의 연장선이니
이 영화를 리스트에 넣었다.

누군가와의 결혼을 확신하기까지는
수많은 고민을 거듭한다.

반대로 두 사람이 헤어지는 데는
한 두 가지 이유면 충분하다.

한 때는 너무나도 사랑했던 두 사람의
이혼 과정을 덤덤하게 보여주는
영화 <결혼 이야기>다.

연애, 결혼, 이혼의 과정을
현실적으로 보여주어서
비혼 장려 영화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amp;amp;lt;결혼 이야기&amp;amp;gt; 스틸컷


잘 나가던 연극배우였지만
'찰리'와의 결혼을 위해
모든 커리어를 포기한 '니콜'.

자신과는 다르게 승승장구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고
알 수 없는 회의감을 느낀다.

아이가 주는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긴 하지만,
문득 니콜은 자신을 위한 삶을
단 한 번도 산 적이 없다고 깨닫는다.

&amp;amp;lt;결혼 이야기&amp;amp;gt; 스틸컷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자,
마음에 벽을 쌓기 시작한 니콜은
점차 찰리와 거리를 두게 되고,

찰리 역시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애써 회피하며 알 수 없는 답답함을 느낀다.

결국 이혼이 답이라고 생각한 두 사람은
각자 변호사를 선임해
재산분할과 양육권 문제에 대해
본격적인 진흙탕 싸움을 시작하는데.

&amp;amp;lt;결혼 이야기&amp;amp;gt; 스틸컷


많은 사람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결혼 이야기> 속 서로의 묵혀둔 감정이
터져버린 부부싸움씬 ㅜㅜ

(무려 원테이크라고 ㄷㄷ)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연기력도 엄청나기에 믿고 볼만하다.

▼ <결혼 이야기> 부부싸움 장면 ▼

 



연애가 늘 즐겁고 행복하기만 하면 얼마나 좋으리. 외로워도 슬퍼도 꿋꿋한 여자 주인공 앞에 나타난 백마 탄 왕자의 비현실 로맨스 영화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현실적인 로맨스를 그린 영화들을 찾아보곤 한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것도 있고 ㅎㅎ 많이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오늘 소개한 네 가지 영화 중에서 가장 재밌게 본 영화는 <우리도 사랑일까>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계속 멍~해지게 만든 영화. 혹시 이외에도 추천하고 싶은 영화들이 있다면 댓글로 마구마구 추천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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