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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굿 걸스 ㅣ 마트 털다 뜻밖의 천직을 찾은 골 때리는 주부들 (시즌4)

by 컬쳐스무디 2021.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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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미드를 볼 때 가장 힘든 순간이 시즌3을 넘어갈 때가 아닌가 싶다. 루즈해지는 스토리와 산으로 가는 전개로 이때부터 의리로 보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굿 걸스>는 내가 시즌3을 넘어서 시즌4를 손꼽아 기다린 몇 안 되는 작품 중 하나다. 이 작품을 처음 접할 때의 신선한 충격과 휘몰아치는 듯한 전개에 매료되었었는데, 시즌이 갈수록 스토리가 더 흥미진진해졌기 때문. 

 

 

어렸을 때부터 절친하게 지내온 세 사람. 시간은 흘러 아이들을 키우는 주부가 되었고, 각자만의 사연을 가진 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세 주부의 기막힌 해결책은? 바로 집 앞 마트를 터는 것. 손수 뜨개질로 뜬 복면을 쓰고 동네 마트를 터는 것에 성공한 세 사람. 모든 건 순탄했다. 단 하나만 빼고. 그들이 훔친 돈이 지역에서 악질이라 소문난 갱 집단이 관리하고 있던 돈이었다는 사실. 그때부터 지독한 연을 이어가고 있는 갱 두목과 세 명의 주부들. 정신을 차려보니 국경을 넘나드는 돈세탁까지 하고 있다. 시즌4에서는 과연 범죄로부터 완벽하게 손을 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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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1. 베스 볼랜드

 

 

<굿 걸스>의 여주인공. 

 

마트 털이로 시작된 첫 범죄에 

묘한 희열과 일탈을 느끼는 그녀. 

 

갱 두목인 '리오'와 

끊임없이 속고 속이며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출한다. 

 


 

2. 루비 힐

 

 

베스의 단짝 친구. 

 

직업은 웨이트리스,

남편의 직업은 경찰이다. 

 

딸의 병원비로 인해 

범죄에 발을 담그게 된다. 

세 명의 여자 중

가장 이성적이라 할 수 있다. 

 


 

3. 애니 마크스

 

 

베스의 여동생. 

 

남편과 이혼을 하고, 

아이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마트 캐셔로 일하던 애니. 

딸의 양육비 소송비를 위해 

자신의 마트를 털기로 결심한다. 

 


 

4. 리오

 

 

갱단의 두목. 

 

자신이 관리하는 마트 돈을 

여자들이 가져간 것을 알고 

이들을 찾아내 돈세탁을 시킨다. 

 

피도 눈물도 없을 줄 알았지만 

여자들의 요구를 들어줄 건 들어주고, 

자신을 속여도 몇 번 눈감아준다.

 

굉장히 섹시한 캐릭터로 표현돼서 

팬층이 두텁다는 건 비밀. 

 


 

5. 딘 볼랜드 

 

 

베스의 남편이자 

무능력의 끝판왕. 

 

베스 몰래 외도를 하다 들키기도 하고, 

계속되는 투자 실패를 겪기도 하며 

여러모로 베스 속을 무지하게 썩인다. 

 

이번 시즌에서는

화장품 다단계에 걸려듬 ㅜㅜ

 

베스가 범죄에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고 말리지만, 

말을 듣지 않는

아내의 모습에 점점 지쳐간다. 

 


 

6. 스탠 힐 

 

 

루비의 남편. 

 

누구보다 아내를 사랑하고, 

가장 가정적인 남편으로 나오지만 

이번 시즌에서

딘 못지않게 답답하게 그려진다. 

 

베스가 아내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하여, 

둘 사이를 떼놓기 위해 

모진 말이나 행동으로

이들 사이에 분란을 일으킨다. 

 

 

 


 

시즌4 줄거리

 

 

완벽할 것 같았지만, 

결국 경찰에게 덜미를 잡히고 만 

베스, 애니, 그리고 루비.

 

오랜 협상 끝에

리오를 잡는데 도움을 주는 대가로

감옥에 가지 않는 것과 

네바다 지역으로 집을 구해주는 것까지

경찰들과 합의를 보지만, 

결국 뜻대로 되지 않는다. 

 

눈치 하나는

기가 막히게 빠른 리오. 

 

 

이들이 경찰과 공모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이를 역이용한다. 

 

하지만 그대로 당할 수는 없는

위기의 주부들!

 

 

자신들이 유리한 쪽으로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난리 난리 ㅋㅋ 

 

오히려 이런 모습이

더 인간적인 건 왜일까? 

 

한편 범죄에 깊이 빠지고 있는 

아내들의 모습을 보며

적잖은 실망감을 느끼는 남편들. 

 

 

심지어 딘은 베스 대신

감옥살이까지 하고 나온다. 

(이후 전자발찌를 차고 다녀야 해서

일정 거리를 못 벗어난다)

 

이들은 갱과 경찰 사이에서

돈과 가족 (그리고 목숨까지) 

모두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까. 

 


 

시즌4 리뷰

 

 

아쉽게도 <굿 걸스>는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아닐까 싶다. 수많은 떡밥이 남았지만, 시즌5의 제작을 캔슬했기 때문. 시즌3가 코로나로 인해 촬영이 불가피해서 11회까지 밖에 없어 아쉬웠지만, 시즌4가 무려 16부작이었기 때문에 웬만한 한국 드라마 한 편을 끝내는 기분. 

 

 

오히려 시즌3보다 시즌4가 훨씬 몰입감이 높아서 더 집중하면서 보게 되었던 것 같다. 세 여자에게 집중되어 있던 스토리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좀 더 보여준 면도 좋았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전체적인 플로우가 반복되는 느낌?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기는 하지만, 범죄 -> 반성 -> 범죄 -> 반성이 무한반복이 되면서 보는 사람도 조금 지치는 것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래도 다른 미드였다면 지금 시즌쯤에서 황당한 전개가 펼쳐지기 마련인데, 스토리 방향을 일관되게 잘 끌고 가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무엇보다 아쉬웠던 점은 더 이상 <굿 걸스>의 다음을 볼 수 없다는 것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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