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와서 장어를 먹지 않는다면, 부산에서 회를 먹지 않고 돌아간 것과 같다. '장어구이', '하모 (장어 샤브샤브)', '장어탕' 등 다양한 장어 요리가 특화되어 있는 여수에서 즐기는 든든한 한 끼! 여수에 도착하자마자 맛집이라고 소문난 여수 EXPO역 근처에 있는 <고향민속식당>을 방문했다.
<고향민속식당>
- 주소 : 전남 여수시 동문로 129
- 시간 : 평일 8:00 - 21:30 / 주말 8:00 - 22:00
- 문의 : 061-664-0786
<고향민속식당>은 여수 EXPO역에서
도보로 10~1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택시를 타기에는 상당히 애매하니,
걸어가는 것을 추천!
조금만 걸어가다 보면 한적한 거리에
<고향 민속식당>이라는
큼지막한 글자를 발견할 수 있다.
식당 내부는 동네 자그마한
음식점 정도라 생각하면 된다.
문을 열었더니 어떻게 알고들 왔는지
젊은 손님들이 몇 테이블 앉아서
열심히 음식을 먹고 있어서 놀랬다.
최대한 손님들이 안 나오게
피해서 찍은 내부 사진.
곧 테이블이 거진 다 차서
일찍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향민속식당>에 오면
장어 요리를 꼭 먹어야 한단다.
우린 '장어구이 정식' 2인에
'장어탕 정식' 1인을 주문했다.
참고로 이곳에 온 이유는
이미 한 번 방문한 적이 있는
여행 메이트의 자신 있는 추천 때문!
재방문할 정도로 맛있는 곳이라니
더욱 기대 기대 ( ̄︶ ̄)↗
배고픔에 굶주린 우리에게
곧 세팅된 기본 반찬들.
전라도에 온 실감이 날 정도로
다양한 밑반찬들이 나왔다.
도토리묵, 문어 초회, 두부무침,
갓김치, 어묵볶음 등
밑반찬 만으로도 이미 밥 한 그릇 가능!
뭐니 뭐니 해도 우리의 눈을 사로잡은 건
바로 이것이었다.
▼▼ 스크롤 ▼▼
보기만 해도 군침 나오는 비주얼.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기본으로 나온다.
기본이라고 해서
양이 적거나 맛이 없나?
절대 아니다.
안에 살도 실하고,
맛도 웬만한 게장 전문 집만큼 맛있었다.
(나는 양념게장이 더 맛있었지만,
친구는 간장게장이 더 맛있었다고 했음)
심지어 이 게장은 1회에 한해서
무료 리필도 가능!
참고로 이 게장은 모든 메뉴를 시켰을 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정식을 시켰을 때만 포함된다.
장어구이 정식
& 장어탕 정식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장어구이와 장어탕 등장!
주문을 하고 나서 조리를 하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점은 감안하자.
지금 블로그 쓴다고 다시
사진을 보고 있는데 군침 돔 ㅋㅋ
난생처음 먹어보는 장어탕.
미리 말하자면 나는
향이 그리 강한 음식은 못 먹는 편이다.
ex) 추어탕, 청국장 등
장어탕도 왠지 그럴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들깨가루가 많이 첨가된
시원하고 얼큰한 느낌?
국물에 데친 장어가
탕에 가득 들어있었는데,
쫄깃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었다.
장어탕보다 훨씬
내 스타일이었던 장어구이!
노릇하게 구운 장어구이에
달짝지근한 양념 소스가 발라져 있다.
잔가시가 많아서
장어구이를 잘 먹지 않는데,
가시도 없고 부드러워서
입에서 그대로 사르르 녹았음.
장어구이 + 게장 + 흰쌀밥의
조화란.. 말해 뭐해!
가격도 비싼 편이 아니고,
게장은 1회 리필까지 되니
제대로 된 가성비 맛집을 발견한 것 같아
먹는 내내 입꼬리가 안 내려감 ㅋㅋ
맛과 가격 모두 만족했던 맛집! 여수에서 장어구이 집을 찾고 있다면, <고향민속식당>을 추천한다. 이 집의 손맛을 보아하니 생선구이 정식이나 갈치조림 정식도 맛이 좋을 것 같은 느낌. 누군가 나에게 여수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나 역시 <고향민속식당>을 자신 있게 외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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