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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호이안 올드타운 빅데이터! 제가 다 해봤습니다 (2일차 - 올드타운 쇼핑, 야시장, 소원등, 풍등)

by 컬쳐스무디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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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새벽 3~4시쯤 잠들었지만, 게을리 움직일 수는 없다. 얼마 남지 않는 시간, 알차게 써야 한다는 생각에 아침 8시부터 눈이 번쩍 떠졌다. 오늘은 바쁘게 움직여야 할 때. 올드타운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다는 사실. 2월인데도 따사롭게 내리쬐는 햇빛에, 여름 원피스를 꺼내 들고 밖을 나섰다.

 


 

MISSION 1
: 반미 맛집을 찾아라!


호이안에서의 본격적인 첫날.
문을 박차고 나오니 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펼쳐졌다.


어제도 예뻤는데 오늘보니 더 예쁜
마이 숙소....S2

아점을 먹기 전, 해야 할 일은 환전!


공항에서 해도 되지만, 우리는 호이안 시장 내
금은방에서 환전을 하기로 했다.

호이안 시장 입성!


베트남은 참고로 한국 돈을 환전하는 것보다
달러를 베트남 동으로 환전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니(?) 달러로 준비해 가는 걸 잊지 말자.

베트남에 첫 입성한 나는
수많은 오토바이와 빵빵거림으로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었다!
(정신을 차려야 산다 ㅇ_ㅇ!!)

 


파워길치라 거기가 거기 같고..
또 거기가 거기 같고...(가가 가가 느낌..)

두 바퀴는 돌아다닌 끝에

올드타운 시장 끝 금은방들을 발견했고,
그곳에서 환전을 할 수 있었다.

베트남 동을 지갑에 넣으니
마치 천군만마를 등에 업은 기분..ㅋㅋ


비로소 들려오는 꼬르륵 소리에
올드타운 내 반미 맛집으로 향했다.

 


 

<반미프엉>

 

호이안에서 유명한 반미 맛집이
두 군데 있었는데, 우리는 이곳으로 정했다.

 

이름은 <반미프엉>!

가게 밖으로 줄이 길게 서 있어도
안에서 먹을 예정이면, 줄을 무시하고
그냥 들어가서 빈 테이블에 앉으면 된다.

앉아 있으면 직원이 메뉴판을 가져다줄 것.

 

 

고민 끝에

우린 다양한 고기가 섞인 반미를 주문!

 

여기에 얼죽아 협회 회장인 나는

베트남에서도 아메리카노를 찾기에 이른다.

 

잠시 후~

 

 

 

넘 먹음직스러운 비주얼.

(커피가 미니미해서 조금은 아쉬웠달까..)

 

참고로 주문 후 계산은 선불!

정신없는 와중에 직원이 주는 거스름돈은

제대로 줬는지 꼭꼭꼭 확인하자. 

 

나처럼 잘못 받지 말고...~(>_<。)\

 

 

물론 고수에 약한 나는 고수를 제외했는데
둘 중 어떤 게 고수를 뺀 반미인지
사실 아직도 미스터리다.

(나..고수 잘 먹나..?)

아무튼 베트남 현지에서 먹는 반미는
샌드위치와 토스트 그 사이의
바삭함과 보드라움을 자랑했다.

바게트빵이 딱딱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식감도 부드러워서 먹는데 무리가 없었다.


이게 배가 부를까? 싶었는데
배가 터질 것 같았음...^^

 

나처럼 반미 초보자도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반미 맛집을 찾고 있다면 이곳으로 레고~

 

 


 

MISSION 2
: 올드타운 둘러보기 (필수 쇼핑리스트)


이제 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니,
어디를 가야 할까?

 

어디긴 어디야!

당근 후식 커피를 때리러(?)지.

밥 배 / 디저트 배 따로인 거 다들 알쥬?

유명하다는 루프탑 카페도 있었지만,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우리는 이곳으로 갔다.

 


 

<캄 카페>

 

 

사람도 없고, 평화롭고,
인테리어도 너무 예쁜 캄 카페...

 

한국에서 저장해 둔 곳인데, 

걷다 보니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호다닥 찾아갔다. 

 

 

메뉴도 다양했고 조용하기까지 했는데,
살-짝- 더워서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ㅎㅎ...

 

여기에 음료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소요되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들리길 추천한다.

시간적 여유가 많던 우리는 (ㅎㅎ)
여기서 사진을 과장해서 30장 정도는 찍은 것 같다.

 

 

참고로 여기는 포토스폿이 많아서
인생샷 건지기에 굳굳 >_<

 

 

음료까지 맛있으면 

기분이 아주 조크든여 ♥

 



식후 음료까지 미션(완)!
이제 올드타운을 본격적으로 둘러볼 때다.

올드타운은 '타운'이라기엔 꽤 큰 규모에다가
사방이 온갖 가게들로 이루어져 있어
눈이 굉장히 즐겁다.

거기다가 중요한 건
날씨가 아주 미쳤다...💓
셔터만 눌러도 작품 하나 탄생 ㅋ_ㅋ

 

 

사람들이 호이안 여행 올 때는
따로 여름옷을 가지고 오지 않고
여기서 사서 입는다는데 왜 그런지 알 것 같았다.

나는 여름옷도 가지고 갔는데
하나 사고 말았다 ^^...

여기에 라탄백 성애자들이 눈 돌아갈
예쁜 라탄백들도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여기가 진정한 라탄백 천국


올드타운 구석구석을 살펴보다가
현지인들에게 핫플일 것 같은 곳도 발견 +_+


'못(MOT) 카페'라는 곳이었는데,
궁금증에 못 이겨 우리도 사 먹어 봤다.

 

이 환경친화적인 다스플레이..
맛은 그냥 시원한 라임티 너낌? ㅎㅎ

 


그냥 예쁜 음료 디스플레이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것 같았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둘러봤던

올드타운을 뒤로하고
우리는 잠시 쉬러 숙소로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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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 TIME
: 숙소 수영장 즐기기


결국 더위에 항복하고,

숙소로 피신한 두 사람 (●__●)
여름에 왔으면 정말 힘들었겠다 생각함 ㅋㅋ

낮 2~3시쯤이었는데,
숙소 루프탑에 수영장이 있다길래
수영을 하러 올라갔다.

 

저기요..

수영장 일케 좋다고 왜 말 안 하셨어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전세 낸 분위기.

 

수영장에 맥주가 빠질 수 없죠?

 

날씨도 너무 좋고, 풍경도 예뻐서
비록 수영을 못 하지만...

(마음만은 박태환)


마치 100m 자유형 1등한 것 같이 벅차오름 ^_^

 

 


 

MISSION 3
: 저녁은 저렴하고 든든하게


사람들이 수영을 하면,
그렇게 허기가 진다고 하던데...
정말 그 말이 맞다.
(아니면 그냥 배가 고팠나?)

1시간 정도 수영을 즐기고,
다시 준비를 하고 다섯 시쯤 숙소를 나섰다.

낮과는 다르게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었다.
어둑어둑해지니 호이안의 진짜 매력이

서서히 드러났다.

 


 

<CHAU kitchen&bar>

 

사실 제대로 된 식사라곤,
반미가 다였던 우리는 호이안에서의 저녁을
베트남 만찬으로 먹기로 했다.

 

올드타운 내에 위치한 곳으로
유니크한 외관과

식당에서 바라본 뷰가 예뻐서

일단 1차 합격.

 

밖에서 바라 본 식당 뷰. 나 뭐하니?

 

여러 가지 메뉴 중,
우리는 애피타이저 여러 종류가 있는 콤보 메뉴와
까오라우, 그리고 모닝글로리를 시켰다.

 

 

자꾸 맥주가 등장하니 민망~

타이거 옆에 있는 맥주는

'라루'라는 맥주인데 지역 맥주란다.

 

개인적으로 타이거보다 맛있고, 

저렴해서 자주 사 먹었다.

 

 

다들 소리 질러~~!!!!

ㅇ-<-<

 

이렇게 예쁘게 나오기 있나요..

 

훈툰, 화이트로즈,

스프링롤, 월남쌈으로 구성된 콤보였는데 

가장 맛있었던 건 크리스피 훈툰이었다.
바삭바삭한 게 맥주와 환상의 궁합이다.

 

 

까오라우는 두툼한 면에
돼지고기, 숙주, 양파 등의 재료를 얹힌 국수인데
호이안 명물 음식이란다.


개인적으로 맛이 미-묘- 했음

 


요게 그 유명하다는 모닝글로리!

 

처음 먹어봤는데
맛이 짭조름할 때쯤 사라져서

약간은 싱겁게 느껴졌다.

 

싱겁게 먹는 사람들이 오면

굉장히 좋아할 것 같았다. 

분위기에 취해 이곳에 눌러앉고 싶었지만
다음 일정을 위해 아숩게 스탠드 업 ㅜㅜ



 

MISSION 4
: 호이안 하면? 소원배와 풍등 사진!


호이안에서 꼭 해야 할 것을 꼽는다면
이 두 가지가 아닐까 싶다.

코코넛배도 유명하긴 한데,
바가지도 심하고,
돈 주고도 기분이 안 좋아진다는 후기들이 많아
쿨하게 패스!




<소원배>


배도 불렀겠다,

우리는 소원배를 타러 이동했다.

그런데.....


 

 

사진 너머의 미친듯한 인파 보이시나요?
제발.. 잘못 본 거면 좋겠다...만
정말 사람이 너무 많았다.

그 사이사이로 소원초 판매를
활발하게 하고 계신 상인들 때문에
잠시 영혼 가출할 뻔....ㄷㄷ

 

 

소원배 가격은 정찰제지만,
소원초 가격은 흥정에 따라 달라지니
상인들이 말하는 가격 그대로 사면 No~

소원배 티켓 구매 창구는
한 곳이 아니라 길을 따라 여러 군데 있으니
굳이 한 곳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줄 역시 굉장히 뒤죽박죽...
눈치껏 서 있으면 관계자들이
알아서 배에 타라고 함...
계속 아이컨텍하면서 가마니... 있으면 된다 ㅋㅋ

드디어 우리 차례~~

소원배를 타고 바라 본 모습

 

호이안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

 

배에 앉으면 배를 끄는 분이
소원초에 불을 붙여 건네준다.

알아서 띄우고 싶을 때 띄우면 됨 ㅎㅎ

 

 

밤에 타니까 색색 조명도 너뮤 예뻤고
분위기도 좋아서 소원이고 뭐고
걍 안 내리고 여러 번 타고팠다 ㅠㅠ

 


소원배는 사람이 많아도 꼭 타세요..
그것도 낮이 아니라 밤에 타서
호이안의 야경을 느껴보길..⭐️


 

소원배에서 내린 후
우리는 다리를 건너 야시장으로 입성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야시장이 펼쳐진다.

 

이곳도 사람이 어마어마..
모든 곳이 밤이 되니 사람이 엄청났다.

 


야시장답게 엄청난 활기 ㅋㅋㅋ
여기서 뭔가를 사고프면
눈치껏 재능껏(?) 흥정하면 됩니다 ㅎㅎ

'이 정도로 깎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가격을 말해도 됨 ㅎㅎㅎ

너무나 아기자기한 물건들과
호객 행위에 넘어갈 뻔했지만,
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었다.

바로 풍등 사진 찍기다.



 

<풍등 사진>

 

다낭과는 다른 호이안만의 차이점이
이 형형색색의 풍등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호이안 야시장에서
예쁜 풍등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는 말에 찾아갔더니

 

여러 가게들이
풍등 포토존(?)을 만들어놓고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을 발견!

참고로 사진을 찍으려면
무료가 아닌, 돈을 지불해야 한다.

여러 가게들이 있었는데
오랜 고민 끝에
줄이 제일 짧은 곳으로 결정 ㅋㅋㅋㅋㅋ

막상 내 차례가 다가왔는데
나를 쳐다보는 줄 선 사람들이 시선 때문에
미쳐버릴 뻔 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럴 땐 뻔뻔함이 최고라는데
도저히 안돼서 흐다닥 찍고 나왔다 ㅋㅋ

그래도 풍등 사진을 안 찍었으면
후회할 뻔했다 ㅎㅎㅎ

혹시라도 호이안 풍등 사진 계획이 있다면
꼭 뻔뻔한 포즈와 표정을 연습하고 가세요..
꼭이요...


 


호이안의 밤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넘쳐난다. 선선한 날씨 아래 거리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얼굴에 미소를 띤 채 호이안을 즐기고 있던 사람들의 모습에서 왠지 모를 정겨움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 먼 훗날 누군가 나에게 여행을 다녀왔던 곳 중 가장 낭만이 있는 도시를 말해보라고 한다면 난 아마 호이안을 떠올리지 않을까? 오늘도 호이안에서의 마무리는 맥주 한 캔과 함께 마무리하련다. 모두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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