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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호이안에서 마사지는 필수죠? 모든 게 좋았던 호이안에서의 마지막 (3일차 - 포슈아, 비엣 허벌 스파)

by 컬쳐스무디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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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일할 때 흐르는 시간과 놀 때 흐르는 시간은 아무래도 다른 게 틀림없다. 오늘은 점심 이후 다낭으로 이동해야 해서 아침부터 모든 짐을 싸고는 아점을 먹으러 부랴부랴 올드타운으로 향했다.



 

안 갔으면, 어쩔 뻔?
호이안 쌀국수 맛집 <포슈아>

 
아침부터 2인 3메뉴 시켜 먹는 사람?
여기 있습니다 ^^
 
우리의 마지막 호이안 만찬은
한국 관광객들에게도 입소문이 난
현지 맛집, <포슈아>였다.

 
전날 밤 포슈아를 지나는데
가득 찬 사람들로 그 맛이 궁금했던 터.
 
오전 10시 30분쯤 도착하니
다행히 한 테이블 정도밖에 없었다. (나이쓰~~)

시간과 배는 한정되어 있는데,
먹고 싶은 음식은 많고...
그럴 땐 후회없이 다 시켜야 한다. (라고 합리화를 했다)

일하는 직원분이 "고수 노?" 와 같이
꽤 중요한(?) 한국말을 잘 얘기해서
의사소통도 무난 ㅋㅋㅋ

 

맥주를 홀짝홀짝하며 창밖을 보니
넘나 햇살도 좋고 평화롭....❤️

베트남 뽕에 치한다...⭐️

 

조금만 기다리니 음식이
줄줄이 이어나왔다.

 

 
요게 바로 쌀국수 ㅎㅎ
쌀국수는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시원한 국물 맛을 자랑했다.

전날 당연히(?) 맥주를 마시고 자서
해장이 필요했는데
아주 제격이다 ^^
 

 

 

이거 이름이 뭐였더라..
(궁금해 미침)

라이스페이퍼에 고기랑 야채를 넣어
싸 먹은 거 같은데
요것도 합합합격이다 ㅎㅎㅎ

 

 

내가 반한 메뉴는 바로 반쎄오!
(반쎄오한테 반했쎄오..)
 
극강의 바삭함을 자랑하며
고운 자태를 드러낸다.
 
새콤한 소스에 콕 찍어먹고
맥주로 마무리하면 여기가 무릉도원이다.
 

좋은 건 한번 더...❤️


다시 숙소로 돌아와 체크아웃 후,
마사지받으러 갈 준비 완료!
 


 

첫눈에 반했습니다.
<비엣 허벌 스파>

마사지를 받고
바로 다낭으로 넘어가는 일정이었기에
픽업/드롭 서비스가 되는 마사지 스파를 찾았다.
 
보내준 그랩으로 안전하게 도착하자마자 
종종걸음으로 나오신 사장님에게서
엄청난 친절의 향기가 느껴진다.

 

엄청난 후기들이 증명해 주는 곳이라
베트남 여행 전부터 가장 기대했던 곳이다.
 
조금의 통증도 못 견디는 나약한 몸이라
마사지를 그리 좋아하진 않는데,
이상하게 가기 전부터 기대만발 ㅎ_ㅎ

 

 

카톡으로 예약하면
주소에 따라 1, 2호점에 배정되는 듯했다.

우린 2호점이었음!

베트남은 한국에서 마사지를 받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어
피로 풀기에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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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거리와 상관없이
90분 이상 마사지를 받으면
무료로 픽업과 드롭 서비스까지 가능해
우리는 마사지를 받고
다낭 호텔에 드롭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안으로 들어가라는 손짓에
안에 들어오니... 망고가 뙇...💕

그러고 보니 베트남에 와서
망고 한 번 안 사 먹었는데
여기서 처음 먹었다 ㅋㅋㅋ 넘나 달콤...
 

 


망고와 상큼한 라임차를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급시작 된 족욕 서비스 ㅎㅎ

우리는 핫스톤과 아로마 마사지를 같이 해주는
90짜리 코스를 받았는데
중간중간 아프냐고도 물어주고 넘 친절했다 ㅋㅋㅋ
 
막판에는 스르륵 잠에 듬 zzz...

90분에 2명이 받은 마사지 값은
놀랍게도 1,100,000동!
11만 원이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한화로 치면 5만 원 정도다 ㄷㄷ
 
한국에서는 보통
한 사람에 10만 원꼴인데 넘나 저렴쓰ㅜㅜ

마지막까지 친절하게 배웅해 주던 사장님..
잊지 않을게요..

호이안 마사지를 찾고 있다면
비엣 허벌 스파 찐찐찐 추천한다. (증말루 내돈내산...)
 
한 번 받고 나면 담날 또 가고 싶을지두!



 


마냥 짧기만 했던 호이안 여행은 나에게 힐링 그 자체였다. 가끔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이 버거울 때가 있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안 되는 것 같은 날. 그런 날이면 바로 이 호이안 여행 사진을 들여다보곤 한다. 아주 잠깐의 얕은 생각들로 무너지는 마음이라면 여행사진 한 장으로도 금방 행복해질 수 있을 테니까.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는 호이안을 찾길 바란다. 따듯한 햇살과 맥주 한 캔으로 일상의 짐을 잠시 벗어던질 수 있는 곳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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