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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다낭 여행 찐 로컬맛집 휩쓸기 (베트남 현지음식 편)

by 컬쳐스무디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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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성격이 제각각이듯이, 여행 스타일 또한 다양한 법이다. 나 같은 경우, 여행지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가 가장 즐겁다. 나름의 까다로운 입맛을 가지고 있는 내가 발품이 아닌 폰품 팔아 찾아간 끝에 엄격히 선정한 다낭 로컬 음식점 리스트를 가져왔다. 나와 같은 입맛의 사람들도 베트남 다낭 여행을 즐겁게 할 수 있길 바라며 말이다.


 



[Hu Tieu Ky Ky]
- 후띠우 

디스 이즈 후띠우

숙소 주변에 있어 가까우면서 
한국인의 향기가 1도 느껴지지 않았던 쌀국수 집!

 가게 이름에도 들어간 '후띠우'는 
베트남 남부지방에서 먹는 
쌀국수의 한 종류라고 한다.

간판이 생각보다 잘 안보여서 지나칠 뻔 ㄷㄷ

한적한 도로에 위치한 곳으로
자연광이 들자
식당 분위기가 반은 먹고 들어간다.

한국말도 전혀 못하시고,
영어도 거의 못하시지만
한국어 메뉴판은 있는 신기한 곳.

미친 자연광 맛집

메뉴 역시 다른 잡다한 메뉴를 판매하진 않고, 
딱 후띠유를 포함한 면 요리 6가지 정도만 
단촐하게 판매한다는 걸 보고
여기 찐이라 생각했다.


그중에서 각종 고기와 해산물이 들어간
스페셜 메뉴로 ㄱㄱㄱ

국물이 일반 한국화된(?) 쌀국수 보다
좀 더 로컬의 향이 느껴지긴 하지만 맛있었다.


우리가 흔히 먹었던 쌀국수의 맛을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서 오히려 좋아~

배를 꽤 든든하게 채워줘서
오행산 가기 전에 먹기 딱 좋았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꼭 다른 국수 종류를 시켜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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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h Xeo Ba Tuyet]
- 반쎄오, 반톰

 

우리가 지나 온 골목들 (스마트폰 필수;;)

베트남에서 무조건 쌀국수는 꼭 먹어야 한다지만, 
나는 쌀국수보다 현지에서 먹는 
반쎄오의 맛이 궁금했다.

반쎄오 로컬 맛집을 찾다가
방문하게 된 식당!

이곳은 현지인들이 추천해 주는 
로컬 식당으로 정평
이 나있는 곳으로
골목골목으로 들어오다 보면 찾을 수 있는 곳이다.


반쎄오로도 유명하지만, 
반짠느엉, 분짜, 냄루이 등
 
어떤 걸 시켜도 맛이 좋다는 리뷰를 보아 
기대가 되었다.

오후 3시였음에도 테이블이 하나 정도 남아서  
역시 맛집은 골목 구석구석에 있어도
사람들이 다 찾아오는 법이구나 생각했다.

우리는 고민할 것도 없이
반쎄오와 분띳느엉, 반톰 (무려 3가지..)
메뉴를 시켰다 ㅋㅋㅋ

사실 너무 배가 고팠다


 

베트남 지역맥주인 후다

아쉬운 대로(?) 맥주로 물배 채우기 ㅋㅋㅋㅋ

후다는 처음 본 맥주였는데
의외로 맛있어서 깜놀ㄷㄷ

캔에 새겨진 다낭의 명소들이 다 달라서
자꾸 시켜서 보고 싶었다(는 핑계)


이 레트로한 식기들을 보라

맥주를 홀짝홀짝하고 있으니
음식이 줄줄이 나왔다.


사진만 봤는데 그때 맛이 생각나서 군침이 싹~

반쎄오는 쌀가루 반죽에
채소와 해산물 고기 등을 얹고
반을 접어 부쳐낸 요리다.


사진에서 보이듯 굉장히 바삭바삭해서
소스에 찍어서 한입 바사삭 먹고
맥주로 마무리하면
베트남의 더위가 싹 가신다 ㅎㅎ


바로 이건!!!!!!
베트남에 와서 처음 알게 된
현지 음식인 반톰 되시겠다.

 
사실 반쎄오를 펴서 먹는 거랑 큰 차이는 모르겠지만
새우를 통째로 올려서 더 바삭했긴 했다.

왜 반쎄오보다 더 맛있는지는 모를...

배가 터질 것 같은데도
남기는 게 아까워서 먹었던 음식이다.


사실 셋 중에선
가장 임팩트가 덜 했던 분띳느엉ㅋㅋ

돼지고기를 넣은 비빔국수인데,
워낙 한국의 자극적인 비빔국수에 익숙해서인지
베트남의 비빔 요리들은 나에게  조금 맛이 슴슴했다.

  그래서인지 맛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ㅎㅎ

나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다음에 간다면
굳이? 시키진 않을 것 같은 메뉴 ㅋㅋㅋ

음식점 테이블에서 바라 본 오토바이 뷰 ㅋㅋㅋ 느낌있다

정말 경기도 다낭시 속
로컬 맛집을 찾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

테이블이 없을 수 있어서
타이밍 잘 맞춰갔음 좋겠다.

노상 아닌 노상에서 먹는
베트남 찐한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분보후에]
- 등갈비 쌀국수

 

로컬의 향기. 위생은 흐린 눈 ~.~

쌀국수처럼 한 집 건너 한 곳에 파는 만큼
흔한 음식은 아닌데,
베트남을 떠나기 전에
꼭 먹어보고 싶었던 쌀국수가 있었다.

이름하여 등갈비 쌀국수!
분보후에라고 하는 듯했다.

역시나 구글 맵 리뷰를 보고 뒤적뒤적 한 끝에
거리는 조금 있지만
분보후에로 유명한 맛집을 찾아
이곳에 도착했다.

여기서 사진은 별로 없다 왜지?

역시나 이곳도 한국어는 통하진 않지만
열심히 손짓 눈짓 해가며 겨우 주문 성공 ㅎㅎ
(성공한 게 맞겠지...?)

우리가 여기서 먹을 동안
한국인은 정말 한 명도 없었다.


식당 이름도 분보후에인 것을 보면
이 메뉴를 전문으로 하는 듯했다.

등갈비가 넘 길어서 사진에 안 담김

국수마다 등갈비가
2개인가 3개가 들어 있었는데
살도 많이 붙어 있어서
면 말고 고기 먹다가 배가 차더라.

국물이 느끼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얼큰했다 ㅋㅋㅋㅋ
(다만 베트남 특유의 시큼함이 곁들여짐)

아침이었는데 완전 포식한 이 느낌 ㅎㅎ

베트남 현지 사람들이 손님의 대부분이라
땀 뻘뻘 흘리며 먹는 우리를
되게 신기하게 쳐다봄 ㅋㅋㅋ

진한 국물을 마시고 싶다면
한번쯤 가봐도 좋을 곳이다.

다만, 위생은 잠시 눈을 감도록^^;;;




다낭을 여행하면서 내가 한국에서 먹었던 베트남 음식은 정말 한국식 입맛에 맞춘 퓨전 베트남 음식이었구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가 그동안 몰랐던 베트남 음식도 많은 걸 보고 다시 한 번 여행의 중요성을 느꼈기도 했다. 사진을 보니 그때의 맛이 절로 떠오르는 이 미친 입맛력(?).. 멀지 않은 날 다시 영접할 날을 기다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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