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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베트남 여행 - 음식 = 0, 다낭 맛집 여기 다 있음 (해산물 & 양식 편)

by 컬쳐스무디 202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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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에서 먹거리를 빼면 남는 게 없다고 할 정도로, 먹을거리가 천국인 이곳. 특히 다낭은 각종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한국에서는 쉽게 맛보기 힘든 프랑스 요리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다낭 여행 맛집을 찾고 있다면 지금 이 글을 주목해 보자. 레츠 고~
 


 

해산물 맛집.ver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다낭에서 배 터지게 해산물을 먹어줘야 하는 법. 자칭타칭 해산물킬러인 우리가 먹었던 맛집 두 곳을 소개한다. 
 

1. Be Bien

 
처음으로 간 해산물 집이다.
베비안? 베비앙? 아무튼 표기는 'Be Bien'.
 
미케비치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보이므로, 일단 접근성은 합격!
 

 
분명 엄청나게 많은 리뷰를 보고 왔는데
왜 이렇게 텅텅.. 비었지?
 
(알고 보니 우리가 넘 일찍 왔음ㅋㅋ)
 
시간이 조금 지나니 금세 사람들로 북적였다.
 

 
밖에 앉을까 잠시 고민했는데, 
왠지 사람들의 시선을 마구 끌 것만 같아
소심하게 안쪽 자리로 ㄱㄱ


다낭 해산물 식당 대부분은
이렇게 직접 해산물 상태를 보고 고를 수 있다.


새우, 조개, 오징어 등 보통 양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는데,
랍스터는 요렇게 크기와 무게에 따라
가격을 책정한다.

처음에는 랍스터를 먹을 생각이 없었는데,
꽤 괜찮은 가격에 조개를 포기하고
새우와 랍스터를 먹기로 결정!

결정하고 나면 우리에게 조리법을 물어보는데
이때 결정장애가 온다면
직원들이 사람들이 많이 먹는 방식으로 추천해 준다.
그러면 걍 오케이 하면 됨 ㅋㅋ

새우는 뭐다? 사랑이다

잠시 후, 먹음직스러운 새우가
눈앞에 놓였다.
 
양념이라고 해서 꾸덕한 양념을 생각했는데, 
국물 양념(?) 수준으로 나왔다.
 
새우 살도 토실토실하고, 
양념도 달짝지근한 것이 맛있었다. 
 
다만, 쉴 새 없이 입에
넣어줘야 하는 것이 국룰이건만
먹다 말고 비닐장갑을 끼고, 
열심히 새우를 까야하는 것이 
조금은 일이다... ㅜㅜ

 

사진이 맛을 못 따라오네..

 
나왔다, 나의 최애!
갈릭치즈랍스터!!!!!!
 

 
사람들이 이곳에 오면 꼭
갈릭치즈랍스터를 먹어라고 하던데, 
소스 한 입 먹고 왜 그런지 
단번에 이해했다. 
 
정말 michin 맛이다!!!!!
 
2명이라 랍스터 크기를 
작은 걸로 했는데도 은근 양이 많았다. 
 
소스도 넘치게 주기 때문에
(하지만 나에게는 부족했다)
랍스터 살을 발라서 
소스에 푸욱 찍어 입에 넣으면 
그야말로 환상....★
 
후회하는 것이라곤..
볶음밥을 시켜서 밥에 비벼먹을 껄..
하는 후회뿐..... ㅇ-<-<
 
이곳에 온다면 다른 건 둘째 치고, 
무조건 랍스터, 랍스터!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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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e Ni 2

한국어 패치 (완)

다음 씨푸드 음식점은
역시나 미케비치 근처에 있는
'베니 2 (Be Ni 2)'다.

숫자 2가 2호점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님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인지
아직 궁금하긴 하다...


베니 2는 한국 관광객을 위해
이렇게 한국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다.

메뉴판을 보고 바로 주문해도 되지만
직접 상태를 보고 싶은 맘에 출동!

미친 새우 크기
튼실한 랍스터에 눈이 돌아갔지만 자제해야해
마치 조개 경매현장 같다
키조개 천국

내가 지금 먹으러 온 건지
아쿠아리움에 온 건지 ㄷㄷ

각 수조마다 싱싱한 해산물들이
구역별로 나뉘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오늘도 랍스터에 눈길이 갔지만~
두 눈 질끈 감고
새우와 조개, 그리고 오징어를 주문했다.

너무 자연스러운 땅콩과 메추리알 함정


자리에 앉자마자 세팅해 주는
땅콩과 메추리알 그리고 소스.

너무 자연스라워서
기본 안줏거리인 줄 알고
손을 뻗으려고 했는데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한 고도의 함정이었다.

땅콩과 메추리알을 집어먹는 순간
영수증에 금액이 찍혀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앞에 놔줘도 입에 대서는 안 된다!
(밑줄 쫙, 별표 10개)


먼저 나온 조개.
사실 새조개였는지 코끼리조개였는지
아직도 헷갈린다.
(맛있으면 그만^^~)

소스 자체에도 향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

보다시피 크기가 커서
바지락 같이 작은 조개와는
비교도 안 되게 씹는 맛이 있다.

 
베트남에 와서 처음 맛보는 오징어!
평소에 오징어나 문어를 좋아해서 기대했는데, 
사실 이 중에선 맛이 제일 별로였다...
 
쫀득하다기 보단 흐물흐물한 느낌?
몇 입 먹고 젓가락을 슬며시 놓은 나...^^;;
 

 
그리고 나름의 주인공(?) 등장 ㅋㅋ
이전 해산물 집에서는 새우 양념찜을 시켰다면, 
이번에는 구이로 주문해 보았다. 
 
또 새우를 까야하나 보다 하고 있었는데
직원이 와서 새우를 직접 까주었다!!
(감동의 도가니탕...ㅠㅠ)
 
심지어 새우가 큼직하면서도
살이 굉장히 많아 씹는 맛이 일품이었다.
새우 구이가 이렇게 쫄깃할 수 있는지 첨 알았음!
 
바로 이런 점들이 모여
플러스 점수를 받게 되면서...
우리는 베니2를 한번 더 방문하게 되는데
 

 

.

.

.

 
 

 
두 번째로 방문해 마치 단골인 것처럼
바로 주문 척척 ㅋㅋㅋ
 
이번에는 새우찜을 양념 / 갈릭으로 먹어보았다.
(물론 이것도 직접 다 새우 껍질까지 까준다)
 
개인적으로 요것도 맛있었지만, 
처음 구이를 먹었을 때의 감동을 넘지는 못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오징어 대신 
다른 조개를 먹었는데 나름 괜찮았다. 
 

 
그리고 진짜 괜찮았던 메뉴..
바로 볶음밥이다 ㅋㅋㅋ 

 
밥이 고슬밥인데, 뭔가 
한국과는 다르게 굉장히 불맛이 강한
볶음밥이었다. 
 
원래 볶음밥을 크게 선호하지는 않는데, 
여기서 두 번이나 시켜 먹었다면 말 다했다. 
 

 
저렴한 가격에 맛도 좋은
다낭 해산물 맛집을 찾고 있다면,
꼭꼭꼭 고려해 보길 바란다. 



양식 맛집.ver

동남아 여행에서 서양식 맛집 추천이라니...! 한국에서 피자헛을 추천해 주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오늘 추천하는 두 서양식 맛집은 베트남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곳일뿐더러, 한국에서는 먹기 힘든 고가의 코스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 지금 다낭 여행 중이라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말자. 
 

1. Pizza 4ps

바 자리에서의 뷰

 
일단 거두절미하고 고백하자면(?)
피자 4ps 역시 다낭 여행에서 
두 번이나 방문한 곳이다. 

 
사실, 한 번만 먹는다면 
한국에서 미친 듯이 생각날 것 같았다...
 
화덕피자를 전문으로 하는 'Pizza 4ps'! 
피크 시간에 가면 웨이팅을 할 수 있어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편하다. 
 
처음에 방문했을 때는 운 좋게 
바 자리가 남아있어서 착석! 
 

내껀가...?

 
바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직접 피자를 굽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불멍도 아니고 피멍이다 ㅋㅋㅋ

피자 4ps에서 유명한 메뉴는
부라타 치즈 피자다.


솔직히 감이 잘 안 왔지만
이곳에 왔으니 시그니처를 한 번 먹어보기루 ~

 

새 부리같이 생겨서 걍 찍음


피자 하면 맥주가 빠질 수 없지.
(사실 핑계다)

삿포로 한 잔 마시고 있으니
드디어 우리의 피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반반 피자


Wooooooow

사진을 보니 다시 군침이 고인다.
이곳에서는 피자를 반반 주문할 수 있어
부라타 치즈 피자 반과
(아마도) 돼지고기를 얹은 피자를 선택했다
.

요걸 어찌 먹어야 하지 난감할 새도 없이
직원분이 능숙하게 부라타 피자를
쫙쫙 퍼트려주었다.

사실 이건 두 번째 방문했을 때라 반은 고르곤졸라다.

탱글탱글한 부라타 치즈와
쫀득한 피자 도우와의 조합은 말모~

정말 이때까지 먹어 본 피자 중
손에 꼽을 정도다...bb


피자 한 판을 순삭 했다니
믿기 싫지만.. 사실이다.


물론 피자 이외에도
파스타나 리조또 같은 메뉴를 판매하는데
양도 보기보다 많고
맛도 일품이다.

제발 한국에 들어와 주면 안 되나요ㅠㅠ

웨이팅하며 메뉴를 보는 또다른 한쿡인 관광객

베트남에 와서 피자에 반할 줄 몰랐음ㅋㅋ

아직 다낭 여행 중이라면
한 끼는 꼭 피자 4ps에 투자하길 바란다.




2.Le Comptoir

 


프랑스에 가지 않고도
프랑스 코스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베트남이라면 가능하다.

여러 프렌치 레스토랑이 있었지만
우리가 간 곳은 '르 꽁뚜아 (Le Comptoir)'다.



코스 요리를 먹어도 되지만
각각 원하는 단품 메뉴를 먹어도 된다.

레스토랑 분위기 넘나 좋구여ㅠㅠ


일단 애피타이저부터 남다른 플레이팅..

먹기 아까운 수준이다.

 

 


이렇게 요리가 하나씩 나올 때도
내가 앞전 요리를 다 먹을 때까지
찬찬히 기다려준다.

중간중간 맛 괜찮냐며 질문도 하고
엄청난 친절에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 ~.~


음식 맛은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건 물론이고
어디서도 쉽게 맛볼 수 없는 재료 본연의 맛이
많이 느껴지는 요리들이었다.


다낭에서 이런
고퀄리티 음식을 먹을 수 있다니.

색다른 경험이랄까.


그리고 사실 배가 터질 것 같아서
시키지 않으려던 디저트..

안 시켰음 후회할 뻔했다.
누가 봐도 단거 위에 단거 위에 단거라
맛이 없을 수가 없....

마무리까지 완벽했던 곳이었다.

특히 직원분들이
수준급 영어 실력을 겸비하고
매우 친절해 좋았다.

다만.. 자꾸 따라주는 물을 마시면
자연스럽게 물 비용이 더해지니
친절한 권유에 정신을 놓지 말 것 ㅋㅋ




 


현지 음식이나 한식집 외에 맛집을 원한다면 오늘 추천한 네 가지 식당을 가보는 건 어떨까? 우연한 추천으로 인생 맛집을 찾을 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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