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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다낭에서 편맥말고 펍(pub)도 가고 싶다고요? 맥주집, 루프탑, 스포츠 바 다 갔다 옴

by 컬쳐스무디 2023.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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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여행에서의 하루 일정이 끝나면 인근 슈퍼나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 와 숙소에서 마시며 노곤함을 달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베트남 역시 물가가 싼 편이라 편의점 맥주가 1000원도 하지 않기에 대부분 하루의 마무리는 캔맥주였던 우리. 한국으로 돌아가기 이틀 전부턴 현지 술집이나 바를 가보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1. 펑키동키 (The Funky Donkey)

간판부터 씐나고요

여행자 거리 술집이 즐비한 골목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펑키 동키'.


이름도 통통 튀는 이곳을 제일 먼저
들어간 이유는 휘향 찬란한
조명과 음악, 네온사인이
우리를 들어오라고 마구 유혹했기 때문.


여행자 거리는 아시아인보다는
서양인이 많아 인근 술집들도
서양인들이 자유롭게 게임을 하며
맥주를 마시고 있는 걸 자주 볼 수 있다.

아이 럽 후다

물론 슈퍼에서 사 먹는 맥주보단
비싸긴 하지만, 한국에 비하면
두 잔을 합해도 한 잔 가격도 채 안 된다.

나는 후다 생맥주를 시켰는데
잔 자체가 얼린 잔을 줘서 굉장히 시원했다
.


펑키 동키답게 음악도 쏘 펑키 🎵
위 사진을 자세히 보면
바닥이 모래인 것이 보일 것이다.

공간이 크지는 않은데
공간마다 이렇게
색다른 분위기로 꾸며둔 점이 좋았다.


여기 좀 더 있고팠는데
모기가 어디 있었는지
자꾸 다리를 물어서 어쩔 수 없이
후다닥 일어났다.





2. 호라이즌 (Horizon)


'호라이즌'을 방문하고 싶다면 주소창에
포포인츠 쉐라톤 호텔 다낭을 검색하면 된다.

사실 요긴 포포인츠 호텔
가장 꼭대기에 위치한 루프탑 바다.


당시 시간이 10시 정도였는데
가기 전까지는 호텔 루프탑이라
굉장히 사람이 많을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막상 올라가니 이게 웬걸,
사람이 한 두 테이블 말고는 없었다.

아마 다낭 치고는 비싼 가격과
오후 11시까지의 영업시간

원인이지 않았나 싶긴 하다..  


처음에는 에어컨이 빵빵한  
실내 공간에 앉아있었는데
생~각보다 뷰도 별로고
밖에 나가서 먹어보고 싶기도 해서
자리를 옮겼다.

사람 없는 거 실화?

원래 낮엔 이곳에 물을 채워두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물을 빼둔 건지 없었다.

우리가 밖에 나왔을 때
한 팀 있었는데 이마저도 곧 나갔다.

통째로 대관한 기분.
뜻밖의 ㄱㅇㄷ이다 ㅎㅎㅎ

루프탑에서 올려다본 하늘


생맥주를 한 잔은 아쉽잖아요 ㅎㅎ

직원에게 다가가 제일 인기 있는
병맥주를 추천해 달라고 했고
그렇게 받아 온 두 병 맥주..


처음에는 라벨이 독특하다고만
생각했건만.. 맛까지 독특할 줄이야^^...

특히 저 PHO라고 쓰여 있는 맥주..
정말 말 그대로
쌀국수 맛 맥주다 ㅋㅋㅋㅋㅋ

정말 난생처음 처음 처음 경험하는
쌀국수 맥주 맛에
정신이 아득해질 지경...⭐️

그래도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ㅎㅎ




3. 샴록 (the Shamrock)

맥주를 기다리며 까딱까딱

샴록 역시 원래 가려던 곳이라기 보단
여행자 거리를 한 바퀴 돌아보다가
괜찮은 것 같길래 들어갔다.

원래 가고 싶은 곳을 미리 찾아서
가는 계획형이지만
이렇게 여행에서는
발길 닿는 대로 가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베트남 분위기가 물씬

샴록은 아이리시 팝으로
3층짜리였나.. 내부가 생각보다 넓다.

하지만 무조건 노상노상~

베트남에선 밖에서 나란히 앉아
맥주를 홀짝이는 낭만이 존재한다.


사진으로 봐도 느껴지는 시원함

이때가 공항으로 떠나기 몇 시간 전이었는데
마지막이라 아쉬워서 그랬는지
더 맥주를 벌컥벌컥 마신 기억 ㅎㅎㅎ ㅠ

한국 돌아가기 싫다구ㅠㅠㅠㅠㅠ


맥주와 함께 시킨 안주는 깔라말리였는데
양은 작아 보이지만 (작긴 했다)
바삭바삭한 게 맥주와 꿀조합이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펍 자체도 깔끔하고
분위기도 굳굳굳!

여행자 거리 근처에 묵는다면
한 번쯤 들려도 좋은 것 같다.


열심히 다트 던지는 사진을 끝으로 내 기억도 The End..

살랑살랑 부는 다낭 바람 아래 마지막으로 먹는 맥주라니! 그렇게 나는 기억이 희미해지고... 또 다른 펍에서 열심히 다트를 던진 기억과 사진은 남아있지만 그 외엔 사진이 1도 없어 소개는 불가능하다는 소식 전해주며 술냄새 가득한 포스팅을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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