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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오행산 넘고 용다리 건너 링엄사까지 접수 완료! 핵심만 고른 다낭 여행 명소 갔다온 썰 푼다

by 컬쳐스무디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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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 오늘은 오행산, 용다리, 링엄사를 소개할까 한다. 이 세 곳을 한데 묶은 이유는 딱히 가려고 했던 곳도 아니었다가 방문하게 된 곳인데 뜻밖에도 너무 좋았던 명소들이기 때문! 사진이 무척 많으니 스압주의!

 



안 갔으면 후회만땅할 뻔한
오행산

 

오행산 쉬운데? ㅋ


오행산.
산과 고즈넉한 풍경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가야하는 곳이지만
우리는 고민이 좀 많았다.

왔다 갔다 하는 시단 포함,
2-3시간은 잡아야 하며,
만만하게 볼 곳이 아니라는 리뷰가
종종 보였기 때문이다.

무리하지 말자며 오행산을
최종적으로 배제했었는데...

"우리 오행산 갔다 올까?"
"그랭!"

너무나 자연스럽게 오행산으로 갔다.

예쁘게 꾸며놓은 입구

 
오행산에 도착하자마자 
생각보다 엄청난 인파에 놀랐다. 
 
해외 각지에서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총집합한 듯한 이 느낌...ㅎ
 
일단 사전 정보들을 뒤로한 채 
사람들 따라서 바로 앞 매표소에서 표를 발권했다. 
 

 
괜히 앞사람들과 일행 된 것 같고.. ㅎㅎ
한국인들도 많았지만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았다. 
 
이때 우리는 한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

 

제일 처음 입구에서 보이는 매표소는
한 구역만 구경할 수 있는

입장권을 판매하는 곳인데 착각한 것. 
 
 

 

우리와 같이 엘리베이터를 탑승하기 위한 
매표소는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ㅎㅎ
 
표를 발권하고 승강기를 이용해 
위로 올라가 본격적으로 
오행산 구경 시작! 
 

끙..차..끙..차

 
햇빛이 쨍쨍해서 무척 이뻤지만, 
그만큼 땀이 줄줄 ㅠㅠ
 
그래도 풍경들이 모두 다 이뻐서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가느라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고전영화 세트장 같은 풍경...★
 
대부분의 구역들은 
무난무난했는데, 
갑자기 한 게이트에서 이런 구멍을 
뚫고 올라가는 길이 있었다 ㅋㅋㅋㅋㅋ
 

 
이게 진짜 길이 많은지 
수군수군 웅성웅성...거리는
소리를 뒤로 한 채 
용기 내서 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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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길이 맞았다. 
그것도 엄청난 전망을 가진 
아지트 같은 구역이었다 ㅎㅎㅎ
 

 
탁 트인 베트남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때 바람도 솔솔 불어서 
정말 시원했다 ㅎㅎㅎ
 
계속 있고 싶었으나 
오행산의 하이라이트를 보러 
서둘러 이동했다. 
 

 
.....흠
 
오행산을 오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이 부근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온다던데... 이상하게 인터넷에서 본 
빛의 구도와 달랐다. 
 

 
빛이 일직선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애매하게 대각선으로 빛이 내려오며 
동굴 안 한쪽 벽면을 비추고 있었던 것. 
 
여기가 맞나 긁적이며 나와 찾아보니 
그 사진을 찍으려면
오전 일찍 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ㅎ
 
우린 아무것도 모르고 
오후에 룰루랄라
여유 부리면서 왔었다ㅋㅋㅋㅋㅋㅋ
 
아쉽긴 했지만 어쩔 수 없지. 
 

 
하지만 마지막 내려오는 길까지
무지막지하게 이뻐서 
아쉬움을 조금은 달랠 수 있었다. 
 

 
오행산을 갈까 말까, 
여행 코스에 넣을까 말까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면 꼭 가보면 좋겠다. 
 
비록 조금..약간 힘들기는 하겠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할 수 있게 될 것.



갑분 불..아니 흠뻑쇼?
용다리

 

넘 길어서 짤려버린 머리..

 
다낭의 대표적인 명소라는 용다리.
정말 말 그대로 용모양 다리이기 때문에
딱히 이걸 보러 가기 위해 이동할 필요는 없다.

다만 자연스럽게 다낭을 여행하다 보면
여길 지나다니게 되면서 보게 됨ㅋㅋ

한 번은 선짜야시장으로 가기 위해
배가 너무 불러서 걸어가자고 하여
용다리를 건너는 중이었다.

(참고로 용다리는 도보로도 이동하기 좋게
길이 되어 있어서 걸어다니는 사람이 많음)

 

사진 속 인파들 ㄷㄷ

 
그런데.. 용머리에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사람들이 일제히 서서
용머리를 보고 있는 걸 발견했다 ㄷㄷㄷ

사진 속 인파들 보이는쥐..ㅎ

우리도 자연스럽게 서서 
이유도 없이 카메라를 켜기 시작 ㅋㅋ
 
잠시 후...
 

 
용이 미친 듯이 불을 내뿜었다 ㄷㄷㄷ
 
심지어 굉장히 뜨거움ㅋㅋㅋ
한 번 내뿜을 때마다 나는 석유 냄새가 
장난아니다ㅠㅠㅠ
 

 
불도 똑같이 내뿜는 게 아니라 
어쩔 땐 짧게 
또 어쩔 땐 미친 듯이 길게 내뿜는다 ㄷㄷ
 
몇 번 불을 내뿜더니 조용해진 용..
끝났나 싶었는데 갑자기 
 

 
이번엔 물이다 ㅋㅋㅋㅋㅋㅋ


저기 보이는 수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물을 맞았다 ㅋㅋㅋㅋ
(우리도 예외 없었음)
 


정말 갑분 흠뻑쇼 ㅠㅠ
 
알고 보니 토, 일 저녁 9시마다 하는 
용다리 쇼라고 한다 ㅎㅎ
 
아무 정보도 없이 우연히 보니 
더욱 꿀잼~~~

색다른 경험이었다 ㅋㅋㅋ
 


원숭이, 동물원에서 왜 봐?
링엄사 가면 눈앞에서 볼 수 있는데~

 

링엄사(영흥사)는 

다낭 위쪽에 자리한 명소인데 
베트남에서 가장 큰 해수관음상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게 얼마큼 크냐면, 

미케비치에서도 보일 정도다. 

 

 

여기도 가는 길이 그리 가깝진 않아서 
그랩을 타고 한참 올라갔다. 


바나힐과 마찬가지로 그랩 기사님이 
내려가는 것까지 기다려준다는 조건으로 
가격 흥정을 시도한다 ㅎㅎㅎㅎ

 

(우리 입장에선 딱히 나쁠 게 없어서 ㅇㅋㅇㅋ)

 

 

링엄사에 도착하니 찌는듯한 더위 때문에 

숨이 턱! 막혔는데 

경치가 말도 안 되게 예뻐서 그나마 힐링~ 

 

가만히 있으니 (ㅋㅋ) 

바닷바람도 솔솔 불어온다 ㅎㅎㅎ

 

 

솔직히 링엄사는 별 기대를 안 했는데

절마다 형태나 모양도 다르고 

컬러도 은근 알록달록해서 

사진 찍으니 정말 예쁘게 나왔다 ㅎㅎㅎ

 

 

이것이 바로 해수관음상이다.

실제로 보니 더 크기가 어마어마했다. 

 

아무리 뒷걸음질 쳐도 

자꾸 카메라에 다 안 담겨서 

한참을 뒤로 갔다 ㅋㅋㅋㅋㅋ

 

 

여긴 반대편에 있는 누워있는

관음상이다. 

 

해수관음상만큼 유명하다는데 

늘 서있는 것만 봤다가 

이렇게 편하게 누워있는 걸 보니 색다르다 ㅋㅋㅋ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 

뭐가 휙휙 지나가길래 시선을 돌렸더니

놀랍게도 원숭이들이 

넘나 자연스럽게 사원을 거닐고 있었다 ㄷㄷ

 

 

먹을 거나 비닐가방 같은 걸 들고 

가까이 가면 막 뺏으려는 시도를 해서 

주의해야 함 ㅋㅋㅋㅋ

 

구경할 곳이 엄청 넓지는 않았어도 

생각보다 만족했던 링엄사 ㅎㅎㅎ

 

부모님들이랑 같이 오기도 좋을 것 같은 곳.

강추강추!!!!

 


 

이렇게 비로소 나의 첫 베트남 여행은 마무리되었다. 예전 코로나가 한창 심해졌을 때, 나트랑 여행이 무산되었던 적이 있어서 베트남은 내 운명이 아닌가 보다 했는데, 이번 기회에 여행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나같이 베트남 음식을 못 먹어도, 더위를 참을 수 없어도 힐링할 수 있으니 다낭 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얼른 떠나자! 레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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