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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다낭 여행 필수코스라는 미케비치 & 바나힐, 직접 다녀온 후기

by 컬쳐스무디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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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여행을 하기 전, 이런저런 정보를 찾다가 '미케비치'와 '바나힐'을 사진으로 먼저 마주했다. 솔직히 바나힐은 사진으로 봐도 잘 가늠이 되지 않았고, 미케비치는 다른 국내 바다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듯했다. 하지만, 직접 다녀온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사진보다 실제로 봤을 때 감탄이 나오던 곳이 바로 이 두 곳이었다. 입틀막하게 만든 다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미케비치와 바나힐을 소개한다.

 

 

 



가는 날마다 실패는 없었던
미케비치

 

지금 봐도 날씨 미쳐따...

나에게 미케비치에 대한 기억이
무지막지하게 좋은 데에는
날씨도 한몫한거라 생각한다.

당시 여행을 한 건 2월 초.


이 날씨가 다낭에서는
거의 황금 날씨에 가까웠다.
(그래서 그토록 사람이 많았나..?)

숙소가 미케비치 근처도 아니었는데
주야장천 갔던 것 같다.


내가 생각했던 해변의 모습은
8월 극성수기의 해운대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생각한 이미지가
전혀 아니어서 1차 당황,
생각보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2차 당황 ㅋㅋ

생각보다 무분별하게
바다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규제된 구역에서만 수영이 가능했기에
그 외 구역은 넘나 평화로웠다.

바다에 오면 물 한 번 밟아주는 게 인지상정


넘실대는 파도와 푸른 해변을 둘러싼
각종 루프탑 바와 해산물 레스토랑들.
그리고 높디 높은 야자수들까지.

다낭에 와서 처음으로
'아! 여기 휴양지였지!'란 생각이 들었다.

내 발 아님!!!! ㅠ_ㅠ

 

썬베드에 누워서 마시는 맥주 한 잔.

휴양지보다 북적이는 도시를 선호하는 내가
휴양지의 맛을 알아버림...


낮에 한 번 와봤으면
해질녘도 놓칠 수 없겠죠?

정말 타이밍 좋게 중간에 시간이 좀 떠서
미케비치를 들렀는데
딱 노을이 쫘악 깔린 게 정말 예뻤다❤️


막 찍어도 그림....

수영을 못하는 내가 해변에
발을 담궜다는 건 말 다했다 ㅋㅋㅋㅋ

낮, 저녁만 오면 끝? 댓츠 노노
미케비치의 밤도 겪어봐야한다 ㅋㅋ


 

 

한국만큼 늦게까지 영업하지는 않지만
미케비치의 밤도 나름 핫하다.

화려한 조명에 이끌려 간 곳은
야외 칵테일바였고
저녁 9시였나 그쯤이었는데
사람도 거의 없어서 둘이서 한 10인용 되는
테이블에서 씐나게 놈 ㅎㅎㅎ



온종일 있고 싶었던 바나힐

 

해삐 2023! 뜬금없이 폰트를 보니 해리포터가 생각나네


바나힐은 다낭 관광지들과는
좀 많이 동떨어져있다.

그랩이 아니고서야.. 갈 방법이 없을지도ㅠㅠ
우리도 그랩을 잡고
한 40여분을 가서야 도착했다.

참고로 바나힐에서 돌아오는 것도
그랩을 잡아야 하는데
차라리 처음 타고 간 그랩 기사와 얘기해
돌아오는 것도 미리 예약하는 편이 편하다.

바나힐 티켓은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면 좀 더 저렴하단다... 몰랐다.

 

바나힐은 해발 1,487m의 산 위에 있는

엄청난 크기의 테마파크다. 

 

여기에 올라가기 위해선 

케이블카가 필수인데, 케이블카도 

여러 행선지가 있어서 내가 원하는 구역으로 가서 

케이블카를 타면 된다. 

 

다만, 모든 케이블카가 동시다발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아닌 듯. 

 

잘 알아보고 가자. 

 

케이블카 타러 가는 길~

 

출입문에서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길도 

꽤 멀어서 서둘러야 한다 ㅋㅋ

 

바나힐에 왔을 때,

들었던 후회 한 가지가 있는데 

 왜 여길 오후에 왔을까 싶었다 ㅋㅋ큐ㅠㅠ

 

바나힐은 오후 4시까지만 운영해서 

최대한 일찍 오는 게 장땡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시간도 

상당히 많이 걸린다 ㄷㄷㄷ

 

한 20분 정도 올라갔던 것 같다. (아닌가?)

 

처음에는 안개가 껴서 

우중충한 느낌이었는데, 

정상에 다다르면 다다를수록 

조금씩 맑은 하늘이 보여 신났다 (^∀^●)ノシ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엄청난 장관에 입이 떡 벌어진다. 

 

 

바로 이러한 장관을 

예고 없이 맞이하기 때문!!

 

거대한 손 밑에 있는 하얀 부분..

맞다 구름이다 ㅎㅎㅎ

 

저 다리는 '골든 브릿지'라고 하는데 

바나힐의 대표적인 명소로 

황금색 띠를 잡고 있는

신의 손을 형상화했다고 한다. 

 

여기서만 사진 100만 장 찍고 싶었지만, 

우린 가볼 곳이 넘나 많기에 

후딱후딱 지도를 보며 자리를 옮겼다. 

 

미쳤다리....S2

 

나름 지도를 보며 찾아갔지만, 

지금 생각하면 발길닿는대로 간 것 같다. 

 

모든 곳이 영화 세트장처럼 예뻐서 

노 프라블름!!!!

 

구름이 쫘악 사방에 깔려 있어서

영롱함까지 느껴진다. 

 

안개가 엄청 껴있거나 

비가 왔으면 못 봤을 광경에 

날씨에게 너무나 감사했다...♥

 

합성 아니고요~ ㅎㅎㅎ

 

 

마치 신서유기 같은 이 너낌...ㅎㅎ

 

참고로 바나힐은

요런 고전 느낌의(?) 풍경만 있는 건 절대 아니다. 

 

 

길마다 예쁘게 꽃이 깔려있는 곳도 있고, 

아예 정원처럼 만들어 

인생샷을 찍게 도와주는 구역도 있다. 

 

거대한 체스판 ㄷㄷㄷ

 

미친 비주얼의 분수

 

바나힐에는 구경거리 외에도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있다. 

 

다른 것들은 둘째 치고,

여기서 반드시 타야 하는 게 하나 있는데 

바로 루지다.

 

루지를 타는 곳은 두 군데인데,

둘 다 50분 정도의 대기 시간이 있었다. 

 

그래도 여기 왔는데, 안탈 순 없지. 

 

 

오랜 기다림 끝에 

타게 된 루지 ㅋㅋㅋㅋ

 

루지는 1인용과 2인용을 선택할 수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타는 걸 보니 

은근 레일이 무서워..

쫄보인 나는 2인용을 선택하고 앞에 탔다. 

 

 

생각보다 스피드가 빨라서 

조금.. 조금.. 스릴 넘쳤다 ㅠㅠ 
(사실 무서워........)

 

그래도 펼쳐지는 풍경이 기가 막혀서

눈을 감고 싶어도 

눈을 뜨게 된다. ㅋㅋㅋㅋ

 

순식간에 끝난 루지

 

기다리는 건 한 시간이었지만, 

타는 건 2분 정도...ㅎㅎ

 

그래도 한번 더 타고 싶을만큼 

재밌었으니, 꼭 바나힐에서 타보길 바란다. 

 

 


미케비치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바다만 보고 오지 말고, 미케비치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많이 해보고 오라고 말하고 싶다. 해변에서 썬베드에 누워 맥주를 마시긴 했지만,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사 먹지 못했던 것을 아직도 후회 중이다. 그래도 후회가 남지 않는 여행은 재미없는 법. 후회가 있어야 다음에 또 갈 수 있는 동기부여가 생기지 않겠는가. 다음 다낭 여행 때는 푸드트럭을 점령할 예정이니, 모두 긴장하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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